김해시, 14일부터 '대통령의 자전거길'에 전기자전거 대여사업 운영
전기자전거 이용료 1시간 6000원, 2시간 1만원.. 누구나 이용 가능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생전 자전거에 손녀를 태우고 산책을 즐기던 경남 김해 봉하마을 '대통령의 자전거길'에 전기자전거가 달리게 된다./사진=김해시
【김해=오성택 기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 전기자전거가 달린다.
김해시는 오는 14일부터 봉하마을 ‘대통령의 자전거길’에 전기자전거를 도입하는 전기자전거 대여사업을 운영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난 2016년 처음 운영에 들어간 '대통령의 자전거길'은 봉하마을에서 화포천습지생태공원까지 총 7.03km 구간에 1·2인용 및 트레일러 등 자전거 29대를 갖추고 저소득층 일자리 제공을 위한 자활근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 22일부터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일정 기준을 충족하는 전기자전거 18대를 도입, 운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관광객들은 봉하마을 자전거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려 '대통령의 자전거길'을 따라 묘역과 생가에서 화포천생태공원까지 자유롭게 달릴 수 있다.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자전거 대여사업은 전기자전거의 경우 1시간 6000원, 2시간 10000원이다.
또 일반자전거는 1인용의 경우 1시간 3000원, 2시간 5000원이며, 2인용의 경우 1시간 5000원, 2시간 8000원, 트레일러 부착 시 별도 이용료가 부과된다.
조강숙 시 관광과장은 “봉하마을은 연간 100백만 명 이상 찾아오는 김해의 대표적 관광지로 인근에 위치한 화포천습지생태공원과 연계한 '대통령의 자전거길'에 전기자전거를 도입해 누구나 편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는 생태관광 1번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8년 봉하마을로 귀향한 고(故) 노 전 대통령은 자전거에 유모차 트레일러를 부착해 손녀를 태우고 주민들과 함께 자전거 산책을 자주 즐겨 '대통령의 자전거길'로 불리게 됐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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