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황태종기자】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해양 응급상황에서 국민 스스로가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핵심 시책으로 추진 중인 '생존수영법' 교육 지원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고 12일 밝혔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은 12일 화순 오성초교 수영장에서 초등학교 수영교사 28명을 대상으로 생존수영법을 교육했다.
서해청은 이날 화순 오성초교 수영장에서 나주, 고흥, 장성 등 5개 지역 초등학교 수영교사 28명을 대상으로 생존수영법 교육을 진행했다. 구명조끼 착용법, 심폐소생술, 생활용품을 활용한 구조법 등도 알렸다.
해양 응급상황에서는 인명피해의 상당수가 수영 여부와는 상관없이 파고와 바닷물로 인해 발생하는 만큼 바다 환경에 맞는 수영법을 익힐 경우 장시간 생존과 함께 구조 가능성이 높다.
서해청은 이에 따라 지난해부터 서해특공대 및 해경구조대 등의 경찰관을 강사로 참여시켜 전남·북지역 89개 학교, 3141명의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생존수영법을 교육시켰다.
서해청은 올해의 경우 한정된 인력과 재원으로 보다 많은 학생들에게 수영법을 전파하기로 하고 교육 대상자를 학생에서 초등학교의 수영실기 담당 교사 등으로 바꿔 이날 첫 교육을 실시했다.
서해청은 오는 5월 18일까지 전남·북지역 교사와 강사 428명을 대상으로 수영장이 마련된 화순오성초교를 비롯해 강진, 무안, 곡성, 여수지역에서 모두 18회의 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구자영 청장은 "생존수영은 높은 파고와 짠 바닷물의 환경에서 가능한 체력 소모를 줄이고 오랫동안 떠 있는 생존법으로 남녀노소에 관계없이 쉽게 익힐 수 있는 수영법이다"며 "해경은 앞으로도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적극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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