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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기식 인격 살인보다 능력 평가에 집중해야"

-"한국당 정치공세와 품격없는 언어, 도를 넘어" 지적

민주 "김기식 인격 살인보다 능력 평가에 집중해야"

더불어민주당은 12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논란과 관련해 "인격살인보다 능력 평가에 집중할 때"라고 요구했다.

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 (사진)은 이날 현안브리핑을 통해 "자유한국당의 정치공세, 품격 없는 언어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 원내대변인은 "국회 협상의 주체인 제 1야당 대표가 전면에 서서 사실 왜곡과 여당 원내대표에 대한 모욕적인 언사를 지속하는 것에 심히 유감스럽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부터 대변인들이 연일 쏟아내는 막말과 사실왜곡 들이 여야갈등을 더욱 확산시킨다는 점을 지적하며, 제1야당 다운 모습을 찾기를 당부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기식 원장을 임명한 배경에는 금감원 내부 개혁과 가상화폐 거래소 문제, 삼성증권의 유령주식 문제 등 우리나라 금융산업에 산적한 과제들을 신속하고 분명하게 해결할 적임자라는 기대가 있다"며 "김 원장은 이미 적법한 출장이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았던 점에 대해 사과했다"고 강조했다.

제 원내대변인은 "이제 국회는 해외 출장 등을 둘러싼 나쁜 관행들에 대해 개인에게만 고무줄 잣대를 적용하기보다 구조적으로 개선해 나가야 한다"며 "이와 동시에 고위 공직자의 인사배경이 되었던 실력을 공정하게 평가할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우리 여당은 소중한 4월 임시회 기간을 이러한 진흙탕 싸움으로 보내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여야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는 국회의 잘못된 과거의 관행을 해소하기 위한 보다 건설적인 논의가 있기를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원식 원내대표에 대한 무리한 공격으로 야당이 원내에서의 협상파트너로서 신뢰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우를 범하지 않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