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조창원 특파원】 싱가포르를 벤치마킹한 중국판 자유무역항이 오는 2035년까지 남부 하이난성 전역에 구축된다.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이 14일 공동 발표한 '하이난 개혁개방 전면 심화를 지지하는 지도의견'(이하 지도의견)을 인용해 2025년까지 하이난성에 기본적으로 자유무역항 체제를 구축하고 이후 10년간 본격적인 운영을 위한 작업을 펼친다고 15일 전했다.
중국 정부는 하이난성 자유무역항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투자펀드도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화통신은 "하이난 자유무역항이 세계에서 가장 개방된 경제지대로서 무역·투자에 있어 전반적인 특혜정책에 힘입어 싱가포르, 홍콩처럼 번영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신화통신은 "'지도의견'에 따르면 중국 정부가 하이난 자유무역항 발전을 위해 외국 기업이 '각 방면에 걸쳐 참여하도록' 지원하며 다국적기업들이 하이난에 국제·지역 본부를 설립하도록 권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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