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상을 받게 되다니 가문의 영광입니다"
올해 '대한민국 공무원상' 옥조근정 훈장을 받은 서울지방경찰청 이태형 경위(사진)는 국내 최대 음란포털 '소라넷' 해외서버 폐쇄에 기여했다.
소라넷은 무려 17년간 국내 최대 음란포털로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소라넷의 해외 서버 폐쇄와 함께 운영진.회원 10명을 검거하는 등 사이버 범죄 총 137건 201명을 검거, 사이버 치안 확보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그는 17년간 해외에 서버를 두고 국내 수사기관의 추적을 피해 운영되던 음란포털 '소라넷'에 대해 6개국 국제공조 수사를 통해 해외 서버 폐쇄 및 운영진 등을 검거했다. 도박 사이트 단속, 중국 해커조직원 등도 검거했다. 또 몰래카메라 사이트로 14억을 챙긴 피의자를 검거했다.
이는 불법 촬영물 공유 전문 홈페이지의 첫 단속(폐쇄) 사례로서, 불법촬영물 재유포 행위가 중하게 처벌될 수 있다는 사회적 인식 개선에도 기여했다.
그동안 소라넷에 대한 민원이 수없이 들어왔으나 서버가 해외에 있어 공조가 어려운 관계로 수사의 어려움이 있었다. 이 상황에서 이 경위가 '아동 음란물'의 경우 해외 공조가 가능하다는 아이디어를 내 수사가 시작됐다. 그는 "서버다운이 되는 순간이 가장 보람됐다"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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