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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간식? 야금야금 먹다가 '열량 폭탄'

'건강한' 간식? 야금야금 먹다가 '열량 폭탄'
[사진=리앤 워드 인스타그램]

다이어트를 위해 선택한 '건강한' 간식이 오히려 살을 찌게 할 수 있다고 16일(현지시각) 영국 인디펜던트가 전했다.

호주의 유명 영양학자이자 스포츠 영양사인 리앤 워드는 아몬드 한 컵과 초콜릿바의 열량을 비교하며, 건강식품이라 여겨지는 간식들이 다이어트를 망치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워드는 "아몬드 한 컵의 열량은 415kcal, 트윅스 초콜릿바 한봉지의 열량은 275kcal"라면서 "아몬드나 견과류 볼, 바나나 같은 건강한 간식들도 우리 몸이 필요한 양 이상으로 먹으면 살이 찐다"고 말했다.

그는 건강 식품은 과식하기 매우 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건강에 좋다', '다이어트 간식이다' 라는 말 때문에 이런 식품들을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고 믿는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실제 그의 고객들이 흔히 범하는 실수라고 한다.

특히 그는 견과류, 견과류 버터, 씨앗류, 아보카도, 연어 등은 '매우 건강한' 식품으로 분류되지만 또한 매우 높은 열량을 가지고 있다면서 만약 체중을 줄이고 싶다면 열량을 잘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100g 기준 아몬드의 열량은 582kcal, 아보카도는 100g에 187kcal, 연어는 98kcal, 바나나는 92kcal 정도다.
꽤나 높은 열량을 자랑한다고 알려진 쌀밥 한 공기(200g)는 240kcal다.

워드는 "절대 견과류가 초콜릿보다 더 건강식이라거나 차라리 초콜릿을 먹으라는 이야기가 아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흔히 하는 실수를 쉽게 이해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좋아하는 음식을 모두 먹을 수 있다"면서 "단, 음식의 양과 비율을 조절해야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