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강근주 기자] 포천시 광릉숲과 죽엽산 일원에 광릉숲 둘레길이 조성된다. 이곳에는 하늘다람쥐-장수하늘소 등 많은 동식물이 살아 유네스코는 2010년 이곳을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했다.
포천시는 사람과 자연이 하나 되는 행복한 푸른 도시를 만들기 위해 △광릉숲 둘레길 조성사업 △명성산 억새 복원사업 △등산로 정비 및 보수사업 △도시 생태숲 리모델링 사업 △경기아이누리 놀이터 조성 사업 등을 진행 중이다. 이는 미세먼지와 지구온난화 예방은 물론 시민이 영위하는 삶의 질 향상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
손영길 포천시 산림녹지과장은 29일 “산림행정 역량을 총동원해 이들 주요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건강한 산림 생태계를 유지하고 도심 내 녹색공간이 확충돼 시민이 영위하는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0년 6월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광릉숲과 죽엽산 일원에 광릉숲 둘레길을 조성할 계획이다. 광릉숲과 죽엽산 일대는 하늘다람쥐와 장수하늘소를 비롯해 많은 동식물이 살고 있으며 4계절의 숲 생태를 한눈에 볼 수 있어 국가 생태문화탐방로로서 조성 가치가 매우 높다.
이에 따라 포천시는 국립수목원-직동삼거리-이곡초교-무림리(의정부소풍길)-이곡초교-고모저수지-내촌참나무휴게소-서운동산-마명리까지 27Km 구간에 탐방로를 조성한다.
탐방로 곳곳에는 이용객 안전과 편의를 위해 난간과 데크 등 안전시설과 벤치와 쉼터,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포토존, 수목표찰 등 휴게·편의시설도 갖춰진다. 광릉숲 둘레길은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3월 착공해 현재 공사가 진행중이다.
명성산 억새 군락지 7만여m² 일대에 2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올해 9월 말 목표로 억새 복원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명성산은 국내 5대 억새 관광명소로 매년 가을 명성산억새축제가 열리고 있다. 포천시는 억새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지속적으로 억새군락지 관리와 복원·보호에 힘쓸 계획이다.
또한 등산객 안전을 위해 8억4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관내 12개 산의 등산로 위험구간을 정비·보수하고 있다. 안전시설물 정비 및 위험요소 제거, 안내판 설치 등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해 등산객의 안전한 산행을 유도할 예정이다.
시민이 도심 속에서도 자연과 함께 살아 숨 쉴 수 있는 휴식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총 5억2000만원을 들어 신읍동 포천체육공원을 도시 생태숲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도시 생태숲은 시민에게 친환경적인 휴식처를 제공할 뿐 아니라 온실가스 감축 및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감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포천시는 총 2억원의 예산을 들여 군내면 청성역사공원 내에 약 447평(1480m²) 규모의 생태놀이터 아이누리 놀이터사업도 실시 설계에 들어갔다. 아이누리놀이터는 규격화 및 표준화돼 획일적이던 어린이놀이터를 획기적으로 재구성해 어린이의 상상력과 모험심을 자극하고 자연을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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