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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지역 전자상품권 ′인천사랑 전자상품권′ 6월 발행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에서 사용 가능한 지역 전자상품권인 ‘인처너(INCHEONer) 카드’가 오는 6월 중순 발행된다.

인천시는 인처너(INCHEONer) 카드 시범사업 운영대행사로 선정된 코나아이㈜와 시행 협약을 체결했다고 4월 30일 밝혔다.

시는 역내소비를 촉진하고 소비유입을 높여 소상공인의 매출증대와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기 위해 지역 전자상품권을 도입했다. 각 지자체에서 발행하는 지역사랑상품권을 종이가 아닌 전국 최초의 모바일 기반 IC카드이다.

지역상품권은 기명카드와 무기명카드 2종류로 발행되고, 기명카드는 다시 IC카드와 모바일카드로, 무기명카드는 지역상품권 형태의 1만원, 3만원, 5만원, 10만원권 등 정액형 카드로 발행될 예정이다.

지역상품권은 사전 충전식 현금카드로 신용카드 기능은 없지만 백화점, SSM(대기업 운영 기업형 수퍼마켔)을 제외한 교통카드, 공무원 복지포인트, 공공시설 입장료, 공공기관·각급학교·기업에서 발행하는 각종 회원증·학생증·사원증·도서관·수영장 회원카드 등으로 통합 사용 가능하다.

시는 70만명의 가입자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발행 목표액은 700억원이다.

시는 그 동안 운영사 선정을 위한 입찰공고와 관련 분야 교수와 시민단체 등으로 제안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 가맹점 수수료율 책정, 가맹점 등록 및 발행.운영시스템 구축 등 제반사항에 대한 협상을 거쳤다.

또 전국 최초로 시행하는 사업인 만큼 지역화폐 전문가, 시민단체, 소상공인단체, 소비자단체 등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리스크는 줄이고, 사업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했다.

시행 협약서에는 시범사업에 대한 비용부담 주체, 마케팅 제공, 사업개시 시기, 취득한 정보와 데이터베이스의 이관, 가맹점 수수료 등을 규정하고 있다.

특히 가맹점 수수료는 현재 정부에서 추진 중인 소상공인의 연매출 구간별 수수료(연 매출액 3억원 이하 0.8%, 연 매출액 3억원 초과∼5억원 미만 1.3%) 책정기준 이하로 책정하도록 했다.

시는 앞으로 사업설명회, 가맹점 계약 등 서비스 환경을 구축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사업 추진 과정에서 도출되는 문제점과 추진성과 분석 등을 실시해 내년도 본사업에 반영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인처너 카드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해 소상공인에게 매출증대와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지역사회에 공동체 의식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