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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제주항로 내년 하반기 여객선 운항…㈜대저건설 운항 사업자로 선정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세월호 참사로 중단된 ‘인천-제주항로 해상여객운송사업 신규 사업자로 ㈜대저건설을 선정했다고 4월 30일 밝혔다.

인천해수청은 지난 4월 2∼23일 사업제안서를 접수한 결과 7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안전전문가 등 외부위원 7명으로 구성된 ‘해상여객운송사업자 선정 심사위원회’에서 사업수행능력, 사업계획 적정성 등을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평가결과 사업제안자들은 선박의 안전성 확보 및 높은 평가 점수를 확보하기 위해 선박을 신조하거나 저선령(1년) 선박 투입계획을 수립하는 등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대저건설은 재무건전성(신용도) 분야와 사업계획 수립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신규 사업자로 선정됐다.

대저건설은 포항-울릉(저동항) 간 항로의 여객선 운항 경험을 토대로 선박안전관리, 인력투입계획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한 것이 선정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저건설은 2만4748t, 속력 22.3노트, 정원 1500명, 차량 120대, 컨테이너 214TEU(1TEU는 6m짜리 컨테이너 1개)를 실을 수 있는 선령 1년의오리엔탈펄8호를 도입해 운항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해수청은 여객선 운항 시기로 선박의 대형화로 기존 제1국제여객부두 접안시설을 이용해야 하기 때문에 한.중 카페리여객선이 신국제여객터미널로 이전하는 내년 6월 이후 취항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앞으로 안전하고 편안한 여객선이 운항할 수 있도록 안전과 관련된 사항을 꼼꼼히 챙기는 등 면허 절차를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