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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과 사별 후 중환자실 입원했던 美 '아버지 부시' 건강 되찾아

부인과 사별 후 중환자실 입원했던 美 '아버지 부시' 건강 되찾아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바버라 부시 여사의 장례식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전 대통령(가운데)이 아버지 조지 H.W. 부시 미국 전 대통령이 탄 휠체어를 붙잡고 있다.AP연합뉴스


지난달 부인과 사별한 후 위중한 상태에 빠졌던 조지 H.W. 부시 미국 전 대통령이 4일(이하 현지시간) 13일만에 건강을 되찾아 퇴원했다.

AP통신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이날 부시 일가 대변인인 짐 맥그래스는 "의사들이 부시 전 대통령의 상태가 좋고 집으로 돌아가도 좋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달 22일 혈액 감염으로 휴스턴 감리교 병원에 입원해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올해 93세인 부시 전 대통령은 43대 대통령인 조지 W.부시 전 대통령의 모친이자, 부인으로 지난달 17일 별세한 바버라 부시 여사의 장례식 다음 날 입원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중환자실에서 몇 차례 위중한 상황을 맞았지만, 상태가 호전돼 25일 일반 병실로 옮겨졌다.
맥그래스는 지난달 27일 트위터에서 "부시 전 대통령이 일정을 다시 시작하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5월로 예정된 메인 주(미국 북동부 최북단) 여행을 가려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현재 부시 전 대통령은 파킨슨병 진단을 받은 뒤 이동이 불편해 휠체어와 전동스쿠터를 이용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4월에도 폐렴 증세로 입원했으며 같은 해 1월에는 폐렴과 만성 기관지염으로 2주가량 입원해 집중치료를 받는 등 최근 몇 년 새 호흡기 계통 질환으로 입·퇴원을 반복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