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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로 물드는 부산… '동아시아문화도시' 개막

11일부터 12월 8일까지 평화콘서트등 다양한 행사

한.중.일 3개 도시의 문화교류 축제가 부산서 펼쳐진다. 부산시는 11일부터 오는 12월 8일까지 '2018 동아시아문화도시, 부산'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동아시아문화도시'는 문화다양성 존중이라는 기치 아래, '동아시아의 의식' '문화교류와 융합' '상대문화 이해'의 정신을 실천하고자 2012년 제4회 한.중.일 문화장관 회의 협의에 따라 추진됐다. 매년 3개국의 각 1개 도시를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해 다채로운 문화교류를 하고 있다. 올해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된 3개 도시는 한국 부산, 중국 하얼빈, 일본 가나자와 시다.

지난 1월 하얼빈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동아시아 우정.빙설의 정취' 교향음악회, 3월 가나자와 개막행사, 가나자와 21C 미술관.시민예술촌 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문화예술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11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에서는 '현대 미디어 아트와 전통예술의 조화'란 주제로 대표 도시와 역대 국내 개최도시, 시민 등과 함께 개막식을 갖는다. 개막식에는 이매방오고무 공연을 시작으로 각국을 대표하는 종합전통예술 공연이 진행되며, 피날레로 한국의 대표 락커 김경호.곽동현과 사물놀이 합동 공연이 열린다.

또 3개 도시와 시민이 함께할 다양한 문화교류 체험행사도 연중 부산에서 마련된다. 다음달 열리는 동아시아 평화콘서트, 동아시아 전통거리 예술제, 조선통신사 퍼레이드 등이 부산시민공원 등지에서 핵심 행사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아울러 각국의 민간을 주축으로 민간교류단을 구성해 하얼빈.가나자와시와 함께 음악, 미술, e-스포츠, 무술, 바둑 등 문화 전반에 걸친 민간교류 활동을 진행 중이다.


2018 동아시아문화도시 마지막 행사는 오는 12월 열릴 부산 폐막행사다. 이날 1년 간의 문화교류를 총 정리하고 '한.중.일 동아시아문화도시 지속적 교류.발전방안을 위한 부산선언'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릴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한.중.일 동아시아문화도시는 문화교류를 통한 동질감과 상대 문화를 이해함으로써 상호 협력을 증진시키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라며 "과거와 현대, 첨단과 전통의 조화에 주안점을 두고, 보다 많은 시민들이 함께 참여해 각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