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도시공사 재능기부로 용접-미장인력 양성. 사진제공=부천도시공사
[부천=강근주 기자] 부천도시공사가 직원의 재능나눔을 통해 ‘기능아카데미’를 운영한다. 기능아카데미는 용접-미장 등 시설 관리 기능인력을 양성한다. 이는 시설 유지 관리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낳을 전망이다.
김동호 부천도시공사 사장은 10일 “시민 안전을 위한 시설 관리와 저비용·고효율의 시설 관리가 최우선 과제인 만큼 기능아카데미는 시설 관리 전문 공기업으로서 역량과 전문성이 반영된 매우 의미 있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설(도장, 방수 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재능기부로 교육·훈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확대 운영하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천도시공사는 기술인력 중 용접 등 건설기능 보유 인력을 확대하기 위해 기능아카데미를 마련했으며 전문 기능인력 감소와 외국인 근로자 증가로 인한 국내 인력시장 위축 등에 대비해 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용접·미장·타일 등 기능인력을 적극 양성할 계획이다.
용접기능 자격증을 보유하고 현장근무 10년 이상 경력을 지닌 내부 직원의 재능기부 형태로 진행되는 기능아카데미는 기술직렬 희망자를 우선으로 용접 10명, 미장 7명이 참여하며, 숙련자 1명이 교육생 두 명을 전담해 심도 있는 현장 실습위주 교육으로 주 1회(2시간) 2개월 동안 진행한다.
교육에 참가한 기술직 직원은 “작년 말에 입사해 다중이용 시설물을 관리하다 보니 가장 필요한 부분이 현장 보수능력이다. 용접이나 미장 등 기능을 접할 기회를 갖기가 어려웠는데 이번 아카데미를 통해 시설 안전관리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기능아카데미 인력 배출은 시설물 노후와 인건비 상승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유지 관리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낳을 것으로 부천도시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부천도시공사는 시설물 안전 및 유지 관리를 위해 반기 1회씩 외부용역으로 실시하던 정기점검을 내부 기술인력의 자격 교육을 통해 자체 점검으로 전환하면서 약 3500만원의 예산을 절감한 바 있다. 한편 부천도시공사는 작년 소사국민체육센터 공간 안전인증 획득. 대한민국 안전대상 장관상 수상 등으로 시설물 관리 분야 전문 공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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