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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진입로·내륙연결 도로 ‘사통팔달’ 건설

【인천=한갑수 기자】인천 강화도에 서울~강화 고속도로와 해안순환도로 등 수도권 및 내륙 연결도로가 잇따라 건설돼 접근성이 개선된다.

13일 인천시에 따르면 강화지역을 순환하는 해안순환도로가 일부 개통하는 등 7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강화 연결도로와 내륙도로 건설이 추진된다.

강화도는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불릴 정도로 섬 전체가 역사문화 유적지인데다 북한과 맞닿아 있는 접경지대여서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지만 도로가 열악해 불편을 겪었다.

시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강화 접근도로와 내륙연결도로, 해안순환도로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 8일 강화군 길상면∼선원면을 잇는 국지도 84호선 확장 공사를 착공했다. 이 도로는 강화도를 남북으로 잇는 왕복 2차선 도로로, 도로가 협소하고 선형이 불량해 사고 발생 빈도가 높았다.

특히 관광객이 많은 계절에는 차량정체가 심해 도로 확장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시는 국시비 905억5000만원을 투입해 국지도 84호선 9.37㎞를 왕복 4차선으로 확장하는 사업을 2023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시는 이 도로가 개통되면 강화군 남북을 잇는 중심도로로 활용되고 내륙권으로의 접근성이 향상돼 지역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시는 강화지역을 순환하는 해안순환도로 총연장 84.51㎞ 중 52.95㎞를 기 개설 완료한바 있으며, 미 개설 31.56㎞ 중 2공구에 해당하는 대산리∼당산리 구간 5.50㎞를 연내 완료해 개통 예정이다.

4공구 황청∼인화간 8.62㎞ 구간은 현재 공사 추진을 위한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시는 남북 화해무드가 고조되면서 제기되고 있는 영종~강화~해주~개성을 잇는 서해평화고속도로 건설에 앞서 1단계 사업으로 영종∼신도∼강화를 잇는 도로를 건설한다.

현재 시는 영종∼신도∼강화 구간에 대한 타당성 용역을 진행하고 교통영향평가 등 각종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또 서울 외곽도로에서 시작돼 강화도까지 이어지는 서울∼강화간 고속도로도 2020~2024년 착공된다. 이 고속도로는 서울∼강화 33.6㎞ 구간으로 총사업비 1조5465억원이 투입된다.

시 관계자는 “다양한 도로가 개통되면 강화 접근성이 좋아지고 지역 주민의 교통 불편 해소 및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