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울산쇠부리축제가 11일 개막했다. 사진은 지난해 울산쇠부리 제철기술 복원실험 모습/사진=울산북구청
【울산=최수상 기자】 제14회 울산쇠부리축제가 11일 개막했다.
이번 축제는 오는 13일까지 ‘산업의 두드樂, 쇠부리 울림으로’를 주제로 울산 북구청 광장 일원에서 열린다.
이날 오후 6시 30분 식전공연인 거리퍼레이드와 함께 시작된 개막식에서는 희망불꽃점화, 개막축하공연 LED 퍼포먼스 '빛의 전사', 예술불꽃 화랑의 주제공연 파이어 아트 '불의 노래'가 이어져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앞서 오후 2시 달천철장에서는 고유제와 길놀이와 기원무, 울산쇠부리소리 시연 등이 펼쳐졌다.
올해 축제에서는 지역 청년 예술가 및 기획자들과 함께 만드는 '철든청년' 문화난장도 축제 기간 내내 야외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다. 11일과 12일 오후 9시부터 불매 DJ파티가 열리고, 12일과 13일 오후 2시부터는 음악, 마술, 비보이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가 관객들과 호흡한다.
13일에는 쇠부리민속문화한마당이 흥을 돋운다. 오전 8시 30분부터 특설무대에서는 쇠부리풍물 경연대회가 열리고, 오후 2시 30분부터 솟대쟁이놀이, 울산쇠부리소리, 소나기 프로젝트&소리꾼 김용우의 신명나는 무대가 이어진다.
행사장에 마련된 부스에서는 전통대장간체험 '두두리마을', 금속공예체험 등 40여 체험행사가 준비돼 있고, 아트카 프로젝트 '리본; Re-born', 기획전시 '유연한 금속' 등의 전시 프로그램도 열린다.
올해로 네 번 째 진행하는 울산쇠부리 제철기술 복원실험은 제련로 모델을 원형에서 방형으로 바꿔 진행, 새로운 결과가 주목된다.
이밖에도 가마솥 비빔밥 만들기, 먹거리장터, 봄꽃뜨레 이야기 등도 마련해 색다른 추억거리를 선사한다.
축제는 13일 오후 7시 30분 폐막행사 대동난장 '불매!불매야'로 마무리된다. 소원금줄태우기, 관람객과 어우러지는 대동연희로 막을 내린다.
박천동 북구청장은 "울산쇠부리는 우리 지역의 정체성을 가장 많이 담고 있는 무형유산"이라며 "산업도시 울산의 역사와 정체성이 담겨 있는 철 문화의 재해석을 통해 현재를 돌아보고 미래를 만들어 가는 쇠부리축제에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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