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외참전재향군인회(VFW)가 11일(현지시간) 존 매케인 상원의원(공화·애리조나)이 사망했다는 내용의 e메일을 보내는 실수를 했다고 워싱턴타임스가 보도했다.
VFW는 “VFW는 존 매케인 상원의원을 추모합니다”라는 제목의 e메일 내용에서 “회원 170만명은 뇌암 투병 끝에 (오늘/어제) 사망한 존 매케인 3세 미국 연방 상원의원의 삶에 경의를 표합니다”라는 내용을 대량으로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VFW 관계자는 보도자료가 매케인 상원의원의 사망에 대비해 미리 준비했던 것으로 큰 실수였다며 "수신자들과 특히 매케인 가족들에게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올해 81세인 매케인 상원의원은 지난해에 악성 뇌암인 교아 세포종 진단을 받았으며 최근 수술과 치료 후 요양 중이다.
일부 미국 언론들은 매케인의 가족들이 장례식을 준비하고 있으며 전직 미국 대통령인 조지 W 부시와 버락 오바마에게 조사를 낭독해줄 것도 요청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매케인 상원의원은 예비역 해군 대령 출신으로 지난 1982년 미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된 것을 시작으로 그후 상원의원에 여섯차례 뽑혔다. 지난 2008년 미국 대선 당시 공화당 후보로 선출돼 오바마에게 패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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