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사회적 가치 중심으로 시정운영 전환, 참여와 협력으로 시민이 체감하는 시정실현, 낡은 관행을 혁신해 신뢰받는 행정 구현 등을 통해 혁신을 실행해 나가기로 했다.
인천시는 지난 3월 정부에서 발표한 ‘정부혁신 종합 추진계획’을 기반으로 인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인천형 사업을 중심으로 혁신 실행계획을 수립했다고 14일 밝혔다.
사회적 가치 중심 시정은 시민 삶의 조건과 질을 제고시키는 포용형 정책을 적극 펼친다는 시정 운영 방향이다.
시는 인권.안전 등 사회적 가치 실현사업에 대한 재정투자 확대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예산편성운영기준에 사회적 가치 사업 발굴시행을 명시해 우선 반영하고, 사회적 가치 구현을 위한 시책사업도 지속 발굴·확대키로 했다.
또 시민이 직접 발굴.제안하는 인천형 공감복지 사업, 노인요양시설 인권모니터링단 운영, 에너지 취약계층 대상 맞춤형 에너지 복지제공 확대, 취약계층 화재안전대책 지원 강화, 안전신고 포상제 등을 통해 사회적 가치 구현을 위한 정책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5급(상당) 이상 관리직 여성공무원 임용목표 달성(2022년까지 19.2%), 위원회 위촉직 여성참여율 40% 이상 유지, 사회적 가치 중심의 성과평가 지표개발 등 시민의 삶 관점에서 행정체계를 구축한다
시는 참여와 협력 혁신의 경우 예산 등 핵심정책 과정에 시민참여를 강화하기 위해 예산낭비신고센터 감시단을 신설 운영하고, 조례를 개정해 예산편성과정에 한정된 주민참여예산위원회의 역할을 보조사업 모니터링 등 예산과정 전반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또 시민 관심이 높고 현장의견 청취가 필요한 사업에 대해 기본구상부터 시민참여를 촉진하기 위해 도시기본계획 수립,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 주민이 만드는 애인동네 사업 등에 대한 시민참여를 확대한다. 정책제안, 결정, 집행 등에 시민의 참여와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공공자원의 공유를 위해 자원 공유코너를 신설해 대시민 개방·공유를 확대한다.
시는 낡은 관행 혁신의 경우 시민이 원하는 공정하고 깨끗한 공직사회를 구현하기 위해 금품수수, 부정청탁 등 고질적 부패에 대해 강력한 감찰 추진과 함께 엄격한 처벌을 시행하고, 최근에 문제가 되고 있는 성희롱·성폭력 근절을 위한 정책을 강력히 추진키로 했다.
또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재난안전상황실 구축, 드론 활용 공공서비스 확산, 찾아가는 공감복지 서비스 제공 등 현장중심의 창의행정을 중점 실행한다.
이와 함께 시는 인천형 공감복지 추진, 1000개의 문화 오아시스 조성, 경인고속도로일반화사업, 드론 활용 공공서비스 지원.확산 등 4개 사업을 혁신브랜드 사업으로 선정해 열린 혁신의 선도사업으로 중점 추진키로 했다.
또 시는 열린혁신의 지속적인 확대를 위해 공무원 제안을 활성화 하고 시민의견 수렴을 위해 (가칭)혁신시민자문단을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정부혁신 노력에도 불구, 시민이 체감하고 만족하기에는 다소 부족했다”며 “이번 열린혁신 계획을 실행해 공무원 스스로가 혁신을 이끄는 주체로써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혁신을 시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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