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6일부터 시각장애인이 많이 거주하는 영구임대 아파트와 대형병원 주변 12개 지역 90곳의 약국에서 점자 복약지도사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참여 약국들은 시각장애인의 조제 약 봉투에 복용시간과 복약순서를 알리는 점자 스티커를 부착해 복약지도를 한다.
점자 스티커에는 아침, 점심, 저녁 등 복용 시간과 복약 순서를 알리는 점자와 점자를 알지 못하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돌출부호를 함께 표기해 시각장애인이 혼자서 쉽게 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부산시는 또 시각장애인의 가족과 지인들이 시범사업 참여 약국임을 알 수 있도록 출입문에 복약지도 참여약국 표지판도 부착할 계획이다.
이번 시범사업은 연말까지 우선 시행하고 조사를 통해 사용빈도와 추가 제작 복약안내 문자를 선정해 향후 부산시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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