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한갑수 기자】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인천글로벌캠퍼스의 교수아파트가 증축되고 흙으로 덮여 있는 축구장이 인조잔디로 단장되는 등 인천글로벌캠퍼스의 주거.체육환경이 개선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글로벌캠퍼스 입주 대학의 외국인 교수들이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아파트를 증축하고, 축구장을 인조잔디로 교체한다고 15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인천글로벌캠퍼스 입주 대학들이 잇달아 학과를 증설하면서 학생과 외국인 교수가 늘어나 교수아파트를 증축하게 됐다.
현재 외국인 교수는 144명에 달하고 있으나 기 조성된 교수아파트는 28세대에 불과하다.
인천경제청은 외부 아파트 임대, 게스트하우스, 학생기숙사 등을 활용해 부족한 주거시설을 임시로 제공하고 있으나 공급이 수요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인천경제청은 181억원을 투입해 인천글로벌캠퍼스 1단계 교수아파트 부지 내 아파트 증설을 추진키로 했다. 올해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본격 사업에 착수, 오는 2021년 6월 완공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교수아파트가 증축되면 본교로부터 외국인 교수채용 및 파견 시 주거조건을 충족해 우수 교수진 확보가 가능해지고 교육의 질 향상으로 이어져 글로벌캠퍼스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그동안 학생들이 흙으로 덮여 있는 축구장에서 운동을 하다 부상을 입는 사례가 발생하고, 강우 등 날씨에 따른 사용 제약을 받아 이번 축구장 인조잔디 공사를 진행하게 됐다.
인천경제청은 사업비 6억원을 투입, 오는 6월에 축구장 인조잔디 공사를 착공해 8월에 완공할 계획이다.
인천글로벌캠퍼스 1단계 조성사업은 2009년 착공, 2015년에 준공됐으며 현재 한국뉴욕주립대, 조지메이슨대학교,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FIT(뉴욕 패션기술대학교) 총 5개 대학의 2080여명이 재학 중이다.
한편 인천경제청은 인천글로벌캠퍼스 2단계 사업을 진행 중으로 추가로 5개 해외 유명대학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김진용 인천경제청장은 “외국인 교수들의 안정적인 주거환경 및 학생들의 체육환경을 조성해 인천글로벌캠퍼스를 동북아 교육허브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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