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도·잔류염소·수소이온농도·총용존고형물 등 4개 항목 실시간 검사결과 표시
5곳에 시범 도입, 정수기 임대 계약 만료되는 대로 수돗물 음수기 확대 설치
경남 김해시가 전국 최초로 실시간 수돗물의 수질검사 결과를 공개하는 스마트 수돗물 음수기를 도입한다./사진=김해시
【김해=오성택 기자】 경남 김해시가 전국 최초로 실시간 수돗물의 수질검사 결과를 공개한다.
김해시는 16일부터 모니터에 실시간 수질검사 결과를 표시하는 ‘스마트 수돗물 음수기’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우선 민원인들의 방문이 잦은 본관 이든카페와 민원청사 민원실을 비롯, 수돗물을 생산·보급하는 상하수도사업소 등 총 5곳에 스마트 수돗물 음수기를 설치한다.
스마트 수돗물 음수기는 내부에 설치된 수질측정기에서 탁도와 잔류염소, 수소이온농도, 총용존고형물 등 4개 항목을 실시간으로 검사한 결과를 모니터에 표시하며, 수돗물을 마시는 사람들은 수질검사 결과를 직접 확인하고 마실 수 있는 시스템이다.
특히 음수기 내부에 탱크를 설치해 수돗물을 저장할 수 있어 염소성분을 낮춰 음용감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사용하지 않을 경우 자동 배수·건조시스템을 통해 세균 증식을 방지할 수 있다.
또 모니터를 통해 수질검사 결과뿐만 아니라 각종 시정홍보 영상을 상영할 수 있어 1석 4조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지난 3월과 4월 각각 공급 중인 수돗물의 7개 항목과 60개 항목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는 5곳에 스마트 수돗물 음수기를 시범 도입하고 청사 내 다른 부서와 산하기관 등은 정수기 임대 계약이 만료되는 대로 수돗물 음수기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허오헌 시 상하수도사업소장은 “실시간 수질검사 결과를 표시해 주는 스마트 수돗물 음수기를 도입함으로써 항상 신선한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을 것”이라며 “수돗물 음수기 설치를 전 부서로 확대해 공무원부터 수돗물을 마시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시민들이 수돗물을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상수관 세척사업 및 노후관 교체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찾아가는 수질검사와 108개 항목 수질검사, 24시간 수질감시시스템 운영, 수돗물 생산현장 공개 등 수돗물 관련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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