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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fn마켓워치]로얄포레CC, 아이젠 컨소시엄이 611억에 인수

크레디언파트너스 본입찰 참여,아이젠이 우선매수권 행사...7월 초 관계인집회 관건

[단독][fn마켓워치]로얄포레CC, 아이젠 컨소시엄이 611억에 인수
아이젠컨소시엄이 우선매수권을 행사, 로얄포레컨트리클럽 운영사 신니개발을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7월 초로 예정된 관계인집회에서 회생담보권액의 75% 이상, 회생채권액의 66.67%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하는 만큼 회원 채권자들의 동의가 변수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아이젠투자자문이 참여한 아이젠컨소시엄은 신니개발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행사했다.

매각가격은 본입찰 최고 응찰자인 크레디언파트너스가 제시한 611억원이다. 우선매수권자는 본입찰 응찰자와 동일하거나 우세한 조건의 가격으로 우선매수권을 행사 할 수 있다.

매각 초기에는 원매자들이 500억원 수준을 가격으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관리인이 가격 가이드라인을 530억원으로 정한 이후 흥행에 성공했다. 재매각 과정에서 우발채무 변수가 대부분 사라져 가치가 높아진 점도 한몫했다.

매각주간사 삼정회계법인은 오는 23일 아이젠컨소시엄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달 1일 채권자 설명회를 열어 계약내용을 밝히기로 했다.

관건은 7월 초에 열릴 관계인집회다. 지난 매각에서 제시된 회생계획안에 대해 회원 채권자들이 불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신탁채권의 원금과 이자를 포함해 100% 상환하는 내용이다. 회원 채권자들은 원금만 상환, 신탁채권자들이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신탁채권은 우리은행, 광주은행이 이자를 포함해 160억원가량 보유하고 있다.

로얄포레CC는 2011년 개장했지만 실적이 부진하다. 신니개발은 2016년 6월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신니개발은 2016년 말 기준 자산 943억원에 부채 1193억원으로 자본잠식에 빠진 상태다. 금융기관이 갖고 있는 채권은 130억원 규모다.

IB업계 관계자는 “회원제 골프장은 대중제로 변경하면 수익성이 높아지는 만큼 흥행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회원 채권자들의 반발이 심해 매각까지 시일이 걸리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