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과 추모 메시지 “노 대통령의 꿈은 우리 모두의 꿈”
특권과 반칙 없는 세상…노무현 정신 실현 “함께 한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후보는 지난 20일 제주시 탑동 해변전시장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9주기 추모 제4회 ‘사람 사는 세상’ 전도 학생공모전 행사장을 찾고, 방명록에 “특권과 반칙이 발 붙일 수 없는 나라, 노무현의 꿈은 우리 모두의 꿈”이라며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담아냈다.
[제주=좌승훈기자] 무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23일 노무현 대통령 서거 9주기를 맞아 추모 메시지를 통해 “가장 인간적인 대통령으로서 ‘사람 사는 세상’을 위해 모두의 정치를 했던 정신에 존경과 감사의 뜻을 올린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특권과 반칙이 발붙일 수 없는 나라, 상식과 원칙이 대우받는 사회, 노무현의 꿈은 우리 모두의 꿈"이라며 "그 꿈과 목표 또한 특정세력과 정당의 영달을 뛰어넘는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원 후보는 또 "노 전 대통령과 비록 당은 달리했지만 동시대에 정치를 한 사람으로서 노무현의 정신을 실현하는 길에 저도 뜻을 함께 한다"고 밝혔다.
원 후보는 이어 "제가 정치를 하는 동안 가장 부끄럽고 후회스러운 하나는 지난 2004년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때 당론주의에 매몰돼 찬성표를 던진 것"이라며 "정치 초년병으로서 사려 깊지 못했던 일에 대해 되돌아보며 반성의 마음을 다진다"고 피력했다.
원 후보는 "노 전 대통령은 화해와 통합의 미래를 위해 국가공권력으로 희생된 국민들의 한을 풀고 역사 앞에 사과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면서 "제주도민이 화해와 상생으로 풀고자 했던 마음을 헤아려 국가수반으로서 4.3유가족께 직접 사과를 하는 감동의 정치를 보여주셨다"고 평가했다.
원 후보는 “특권과 반칙이 발붙일 수 없는 나라, 상식과 원칙이 대우받는 사회를 만들고자 했던 노 전 대통령의 꿈은 우리 모두의 꿈”이라면서 “그 꿈과 목표는 특정세력과 정당의 영달을 뛰어넘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원 후보는 “저 또한 그 길을 이어 제주 4·3의 완전한 명예회복과 평화, 인권의 가치를 바탕으로 제주도민 통합을 통해 국민통합으로 가는 밑거름으로 삼겠다"며 "나아가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고인의 뜻을 이어 도민과 국민의 숲으로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원 후보는 지난 20일 제주시 탑동 해변전시장에서 열린 노무현 대통령 서거 9주기 추모 제4회 ‘사람 사는 세상’ 전도 학생공모전 행사장을 찾고, 방명록에 “특권과 반칙이 발 붙일 수 없는 나라, 노무현의 꿈은 우리 모두의 꿈”이라며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담아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