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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6.13】박종훈, 학생 안전과 인성교육 책임지겠다

학교폭력 근절 위해 또래 조정자 양성하고 인성교육의 새로운 대안 마련
학교 밖 청소년, 위기 학생을 위한 Weecafe 설립, 한명의 학생도 포기 안해

【선택 6.13】박종훈, 학생 안전과 인성교육 책임지겠다
박종훈 경남교육감 후보가 23일 “학생들이 건강한 환경 속에서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받는 것은 당당한 교육의 주체로 서는 일이며 미래 교육의 출발”이라며 학생 안전과 인성교육 관련 정책을 발표했다./사진=박종훈 후보 사무실
【창원=오성택 기자】 경남도교육감선거에 진보진영 단일 후보로 확정된 박종훈 후보가 학생 안전과 인성교육 관련 정책을 발표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 후보는 23일 “학생들이 건강한 환경 속에서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받는 것은 당당한 교육의 주체로 서는 일이며 미래 교육의 출발”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 한 명의 학생도 위험에 노출돼서는 안 된다는 각오로 지난 2016년을 ‘학생 안전 원년의 해’로 지정, 학생들의 안전 확보를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 결과 가방안전덮개와 초미세먼지 대책, LIVE 안전알지, 우레탄트랙 철거 및 흙 운동장 조성 등 안전문화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고 주장했다.

박 후보는 “지난 4년 간 추진한 안전관련 성과를 집약한 곳이 전국 최초로 건립되는 경남학생안전체험교육원”이라며 “7개 체험프로그램과 24개의 콘텐츠를 통해 연간 12만 명의 학생이 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 4년 간 경남교육청의 안전 정책을 더욱 발전시켜 안심하고 학생을 맡길 수 있는 학교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학교폭력 근절과 인성교육의 새로운 대안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학생을 수동적으로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단순한 교육 대상으로 여겨왔던 기존 교육에서 벗어나 미래교육은 학생을 보는 관점이 달라져야 한다”며 “학교폭력과 입시위주의 경쟁교육에서 학생 스스로 공감과 배려의 문화를 익히고 해결할 수 있는 자립능력을 키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지역 인문학센터’를 설치해 타인에 대한 배려와 공감 능력을 키운다는 계획이다.

또 학생 참여를 보장해 학생 자치와 협력의 문화를 만드는 한편,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또래 조정자’ 양성 교육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박 후보는 “자발적 희망 학생을 또래 조정자로 선발한 뒤, 연수를 통해 평화적 갈등해결 방법과 회복적 정의, 존중과 배려, 갈등 상황이 발생할 경우 질문 요령, 갈등을 바라보는 관점 등의 조정능력을 배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학교 밖 청소년, 위기 학생들을 위한 ‘Weecafe’ 설립 계획도 내비췄다.

학업중단 및 가출 등으로 인해 위기 상황에 놓인 학생을 종합적으로 돌볼 수 있는 ‘Weecafe’를 통해 한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박 후보는 “멘토링 서비스를 통한 개인 상담과 학업복귀를 위한 교육지원, 자발적인 시설 운영을 통한 일자리 및 휴식과 숙소 제공으로 자신이 원하는 진로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개념의 대안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폭력과 인성교육의 문제는 도구나 제도적 개선보다 교육 철학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근본적인 해결책이 나온다”며 “교육의 주체로서 학생을 존중하고 학생중심의 문화를 만들어 스스로 고민하고 합의를 통해 함께 지키는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학생들의 미래를 책임지는 교육을 위해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조화로운 인성을 갖춘 학생으로 길러내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ost@fnnews.com 오성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