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황태종기자】전남도는 오는 31일 제23회 바다의 날을 기념해 해양쓰레기 문제에 대한 도민 공감대 형성 및 참여 유도를 위해 28일부터 6월 5일까지 '해양쓰레기 정화주간'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도는 정화주간 동안 전남 16개 연안에서 시·군, 유관기관, 민간단체, 어촌계, 지역 주민 등 총 2500여명의 인원이 참여한 가운데 해양쓰레기 정화활동과 해양보전 캠페인을 펼친다.
우리나라에서는 해마다 약 18만t의 해양쓰레기가 버려지고 그 중 4분의 1이 전남 연안에 버려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해양 생태계 훼손, 수산자원 감소, 관광산업 위축 등 사회·경제적 피해가 심각하다.
이에 따라 도는 해양수산부의 해양쓰레기 관리 기본계획에 맞춰 전남 특성에 맞는 시행계획을 해마다 세워 시행하고 있다.
약 100억원을 들여 해양쓰레기 선상 집하장, 폐스티로폼 감용기와 같은 기반시설을 갖추고, 바닷가와 양식어장에 방치된 해양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도민과 함께하는 '바다 청소의 날' 운동도 지난 2015년부터 꾸준히 펼치고 있다.
하지만 행정기관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해양쓰레기 정화주간' 운영을 통해 해양쓰레기 문제에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완도군과 공동으로 오는 31일 완도항 해변공원에서 바다의 날 기념식을 한 뒤 참석자 500여명과 함께 주변 정화활동을 실시한다.
15개 연안 시·군도 지방청, 어촌계, 민간단체 등 2000여명이 참여해 정화주간 기간 동안 정화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해양쓰레기 되가져오기 등 도민 실천 캠페인도 한다.
송원석 도 수산자원과장은 "많은 도민이 정화활동과 해양보전 캠페인에 참여해 바다의 소중함을 깨닫고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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