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건축학도들이 참여해 시대에 맞는 도시의 새로운 기능을 모색하는 워크숍이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는 오는 7월 30일부터 8월 4일까지 5박 6일간 동서대학교 글로벌 빌리지에서 국내외 대학 교수와 학생들이 참여하는 '제16회 부산국제건축디자인워크숍'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워크숍에는 미국 시러큐스, 텍사스공대, 오스트리아 빈 공대, 이탈리아 팔레르모대 등 9개국 25개 대학교에서 100여명의 건축 전공 학생, 교수 등이 참여한다.
워크숍 주제는 '도시의 회복(Rehabilitation Busan)'이다.
참가자들은 부산이 지속가능한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대규모 전면 철거 재개발 방식이 아닌 지역의 역사성과 공간 특성을 유지하면서 시대에 맞는 도시의 새로운 기능을 창출하는 방안을 찾는다.
기존 거주민의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 현실적인 프로젝트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건축워크숍 참가를 희망하는 국내 대학생은 6월 14일까지 부산건축제 홈페이지에서 신청하면 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은 최근 제조업 기반의 산업시설이 쇠퇴하고 급속한 인구유출과 고령화에 직면해 새로운 도시 기능의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면서 "이번 워크숍이 부산의 도시건축환경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고 현실적인 기여를 할 수 있는 고민과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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