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중금속 검사결과 7개 해수욕장 모두 '이상무'
부산지역 7개 공영 해수욕장 중 해운대·송정·송도해수욕장이 6월 1일 조기 개장하고, 광안리·다대포·일광·임랑해수욕장은 한 달 뒤 정식 개장한다. 해운대해수욕장 전경.
전국 최대 피서지인 해운대해수욕장을 비롯한 부산지역 주요 해수욕장이 조기 개장, 부산의 여름바다가 '활짝' 열린다.
부산시는 부산지역 7개 공영 해수욕장 중 해운대·송정·송도해수욕장 3곳이 6월 1일 조기 개장해 피서객 맞이에 돌입한다고 5월 31일 밝혔다.
광안리·다대포·일광·임랑해수욕장은 한 달 늦은 7월 1일 정식으로 개장하게 된다.
이용객의 혼선을 막기 위해 7개 해수욕장의 폐장일은 모두 오는 8월 31일로 통일시킨다.
먼저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해운대해수욕장은 올해 여름 백사장에 '파라솔 없는 구간'을 조성해 버스킹, 해변라디오, 북카페, 비치시네마 등을 운영한다. 또 올해 처음 'I♥HAEUNDAE' 전망형 열기구를 도입해 관광객들에게 높은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해운대 바다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송정해수욕장은 구덕포 인근에 전망형 휴게시설인 '송정休’를 설치한다.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전용면적 36㎡의 공간에 와이파이, 냉방시설, 샤워시설을 갖춰 이달 중순 오픈할 계획이다.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송도해수욕장은 개장 기간에 유아 전용 해수풀장인 ‘아이사랑 존’을 운영하고, 광안리해수욕장은 백사장 가운데 '갈대 파라솔' 60개를 설치해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낙조가 아름다운 다대포해수욕장은 '꿈의 낙조분수'를 새단장해 '빛 광장'을 조성하고 백사장 안에 물놀이 시설 '워터파크'도 운영한다.
일광해수욕장은 다음달 중 '기장 갯마을축제'를 열고, 임랑해수욕장은 오는 8월 '썸머 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해 해수욕장을 방문한 피서객에게 색다른 즐길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 개장 전 7개 해수욕장 백사장 모래를 채취해 카드뮴 등 5개 항목의 중금속 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사 결과, 평균값이 1Kg 당 카드뮴은 0.43mg(기준 4mg), 비소는 3.56mg(기준 25mg), 납은은 7.8mg(기준 200mg) 였으며, 수은과 6가크롬은 검출되지 않았다. 7개 해수욕장 중 해운대해수욕장에서 모든 항목이 가장 낮게 검출됐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부산시민뿐 아니라 관광객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해수욕장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개장 중에도 백사장 모래에 대한 중금속 검사를 지속해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sr52@fnnews.com 강수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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