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추가경정(추경)예산 편성을 통해 '청년창업농 영농정착지원사업' 대상자 400명을 추가 선발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만 40세 미만, 영농경력 3년 이하의 청년 창업농을 선발해 월 최대 100만원의 정착 지원금을 최장 3년간 지원한다. 지난 4월 1168명을 선발한 바 있다. 사업의 추경 예산은 9억9000만원이다.
이번 추가 선발은 스마트팜 등 농업의 영역 확대와 청년 농업인 성공사례 창출 등으로 청년들 사이에서 농업에 관한 관심이 확산되고 있는 점이 반영했다.
실제 지난 4월 영농정착지원 대상자 선발과정에서 3326명(평균 경쟁률 2.8대1)이 신청했다.
또 본사업에서 영농 의지와 역량을 갖추었음에도 탈락한 청년들이 많아 사업 규모를 확대해 더 많은 인원을 선발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은 점도 고려됐다.
이번 추가 선발되는 400명 중 독립경영 예정자는 농업법인 또는 선도농가 실습을 3개월 간 의무 이수토록 했다. 또 다양한 분야의 농업법인에서 실무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사업 참여 농업법인의 자격 요건을 완화해 대상 법인 풀을 확대하기로 했다.
추가 선발 신청 기간은 6월8일부터 7월2일까지다. 농식품부와 지자체는 사업 신청자를 대상으로 8월3일까지 외부 전문가에 의한 서면 및 면접평가를 진행해 8월13일까지 최종 선발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올해 농식품부 추경 예산은 710억원 규모로 영농정착지원 사업과 농지·자금·영농실습 지원 등 영농 창업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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