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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박증 환자 6명 의정부예술의전당 선다

강박증 환자 6명 의정부예술의전당 선다
코미디 연극 ‘톡톡 TOC TOC’. 사진제공=의정부예술의전당


[의정부=강근주 기자] 포복절도의 웃음과 따뜻한 감동으로 무장된 코미디 연극 ‘톡톡 TOC TOC(이하 톡톡)’이 오는 15~16 양일 동안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관객을 맞이한다.

작가 겸 배우이자 TV쇼 진행자인 로랑 바피가 집필한 ‘톡톡’은 2005년 프랑스 초연 이후 유럽 각국에서 10년 넘게 사랑 받은 작품이다. 2006년 프랑스 최고 연극상인 몰리에르 상을 수상하며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도 객석 점유율 95%을 기록하며 대학로에서 가장 성공한 코미디 연극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톡톡’은 뚜렛증후군, 계산벽, 질병공포증후군, 확인강박증, 동어반복증, 선공포증을 가진 6명의 환자가 강박증(TOC) 치료의 최고 권위자인 ‘스텐 박사’에게 진료를 받기 위해 모이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유쾌하게 풀어냈다.

개성 넘치는 인물이 모여 한 순간도 평화로울 수 없는 대기실을 보여주며 객석을 웃음바다로 만드는 동시에,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마음의 병을 보듬는 과정을 따뜻하게 보여준다.

세계 인구의 93%가 적어도 하나의 강박증을 가지고 있는 이 시대에, 스트레스가 일상이 되어버린 현대인에게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어떤 문제라도 함께하면 해결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톡톡’은 전하고 있다.

연극 ‘웃음의 대학’ ‘너와 함께라면’ 등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챙기는 이해제가 연출하고 자타공인 코미디 장인이라 불리는 최진석, 김진수, 정수영 등 초연 배우가 캐스팅됐다.

시도때도 없이 욕을 내뱉는 뚜렛증후군 ‘프레드’ 역에는 최진석이, 계산벽을 가진 ‘벵상’ 역에는 김진수가 열연한다.
질병공포증을 가진 ‘블랑슈’는 초연 배우 정수영이, 확인강박증 ‘마리’역은 정선아, 김아영이 더블 캐스트로 더욱 강력해진 웃음 에너지를 전한다. 동어반복증 ‘릴리’ 역할에는 문진아가, 선을 밟지 못하는 선 공포증을 가진 ‘밥’역은 오정택이 열연한다.

한편 공연 예매는 의정부예술의전당 홈페이지 또는 인터파크티켓에서 가능하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