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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가죽 재킷차림으로 입국...내일 文대통령과 정상회담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 가죽 재킷차림으로 입국...내일 文대통령과 정상회담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왼쪽 두번째)이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오른쪽 두번째는 전제국 방위사업청장.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신남방정책에 대한 지지와 협력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이에 하루 앞선 3일 오전 검은 셔츠에 검은 가죽재킷 차림으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아세안의 '스트롱맨'으로 불리는 두테르테 대통령은 5일까지 정상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두 정상간 만남은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해 11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 및 동아시아정상회의(EAS)때 첫 만남을 가진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두테르테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교민 안전 등에 대한 협조를 당부하는 한편, 북·미 대화 및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인프라 개발 및 농업, 개발협력 등에서 양국간 협력 방안도 대화 테이블에 오를 것을 예상된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지난달 25일 두테르테 대통령의 방한 계획을 소개하면서 서면브리핑을 통해 "아세안 국가와의 협력 확대를 본격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이번 방한으로 신남방정책 추진이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정부 수립 직후인 1949년에 아세안 국가 중 처음으로 필리핀과 수교를 맺었다. 필리핀은 한국전에도 참전해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숭고한 희생을 한 한국의 전통 우방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