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27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취재진 질문을 받으며 미소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8일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기로 결정했다.
청와대는 다만 문 대통령의 사전투표가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인 북미정상회담에 합류하는 것과는 무관하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4일 청와대 춘추관 1층에서 현안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이 오는 8일 사전투표를 하기로 했다"며 "대통령뿐 아니라 3명의 청와대 실장을 비롯해 비서관과 행정관 등 많은 분이 참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대통령의 사전투표는 싱가포르와는 무관하게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사전투표율은 전체투표율과 대단히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면서 "특히 3개의 전국선거 중 지방선거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사전투표를 통해 전체 투표율을 끌어올릴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문 대통령의 지방선거 사전투표가 확정됐지만, 청와대 내부에서는 여전히 싱가포르에서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golee@fnnews.com 이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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