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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6.13] 경기도지사 선거, 벽보훼손·공보물 중복 등 선관위 '관리 부실'

[선택 6.13] 경기도지사 선거, 벽보훼손·공보물 중복 등 선관위 '관리 부실'
경기 수원시 광교호수로 인근에서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후보의 벽보가 훼손된 채 발견됐다.(사진=남경필 후보 캠프 제공)
[수원=장충식 기자] 6.13 경기도지사 선거를 앞둔 5일 특정 인물이 빠진 선거공보 우편물이 발송되는가 하면, 선거벽보가 훼손된 채 그대로 방치되는 등 선거관리위원회 관리부실이 도마위에 올랐다.

이로 인해 자유한국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 캠프는 포스터 누락에 이어 선거 벽보의 훼손 등 선거관리위원회 관리 미흡에 대해 벽보와 공보물 전수조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남 후보측 김우식 대변인은 이날 '실수가 계속되면 고의요, 우연이 반복되면 필연이다'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수원 광교신도시 한 아파트단지 인근 선거벽보의 도지사 후보들 포스터 가운데 남 후보 것만 훼손됐는 데도 방치되어 있다는 제보를 입수했다"고 밝혔다.

김 대벼인은 또 "남 후보는 어젯밤(4일) 선고공보물이 누락된 채 배송됐다는 제보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방문 한 바 있다"며 "단순한 실수라는 별거 아니라던 변명과 달리 유사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는 선거벽보에서 남 후보의 포스터가 누락되거나, 위치가 잘못된 선거벽보가 부착됐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또 남 후보의 공보물이 빠진 선거공보 우편물이 배송된 사례가 잇따라 확인돼 남 후보 측이 경기도선관위에 항의한 바 있다.

경기도선관위는 이날 윤준 위원장 명의의 입장문을 내 "도내 8800여곳에 총 18만여장의 선거벽보를 첩부하고 520만가구에 선거공보를 발송하는 등 방대한 업무를 진행하며 발생한 오류라 하더라도 해당 사례에 깊이 사과한다"며 "남은 선거기간 가일층 엄정하고 중립적인 선거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