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캐롤라인올슨 유튜브영상캡처]
옥수수, 콩, 밀 등 작물 재배에 있어 가장 힘든 일이라고 한다면 잡초 제거를 들 수 있을 것이다.
각종 제초제의 등장으로 제초 작업이 한결 수월해졌지만,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유기농 재배법의 등장으로 잡초 제거가 다시 이슈가 되고 있다.
여행 전문 매체 아틀라스 옵스큐라에 따르면, 최근 미국 미네소타 남서부의 한 농장에서는 유기농 옥수수 재배에 화염 방사기라는 새로운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살충제 나 비료 대신 트랙터에 연결된 화염 방사기를 이용해 잡초를 태우는 방법이다. 농약 살포기를 개조한 이 화염방사기는 36개의 화염 노즐이 장비돼 있어 한 번에 10m 너비의 밭의 잡초를 제거할 수 있다.
옥수수에는 잎과 술이 자라는 성장지점이 덮여 있어 화염에 견딜 수 있는 반면, 잡초는 화염이 닿는 순간 잎 표면의 세포 내 수분이 팽창하면서 세포막이 파괴되어 더 이상 자랄 수 없게 된다.
밭이나 과수원에서 무차별적인 농약 살포로 인한 환경오염의 방지는 물론 농민의 농약 중독 등의 폐해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제초시 풀 속의 유충들을 박멸할 수 있으므로 농약에 오염되지 않은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화염방사 제초기를 사용하고 있는 농부 캐럴라인 올슨은 "농약을 사용할 수 없는 유기농 재배에 이만한 방법이 없다"면서도 "장비가 크고 무거우며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사진=캐롤라인올슨]
chu@fnnews.com 추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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