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오는 2021년 인천발 KTX 개통을 비롯 서울7호선 청라·인천2호선 광명 연장 등 사통팔달의 철도망을 구축한다. 사진은 인천시가 추진하는 철도 노선도.
【인천=한갑수 기자】인천시는 오는 2021년 인천발 KTX를 개통하는 등 사통팔달의 철도망을 구축한다.
인천시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2021년 개통을 목표로 이달 중 인천발 KTX 설계 용역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사업은 4000억원을 투입해 수인선 어천역과 경부고속철도 사이 3.4㎞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완료되면 인천서 대전까지 1시간, 목포까지 2시간 20분, 부산까지 2시간 40분 정도 소요돼 인천을 포함해 수도권 서남부지역 시민 650만명이 혜택을 보게 된다.
또 청라국제도시 등 서구지역에서 서울 강남을 한 번에 갈 수 있는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사업이 이르면 2026년까지 완료된다.
현재 부평구청역에서 연장 공사 중인 서울지하철 7호선을 추가로 연장해 서구 석남역에서 인천공항철도 청라역까지 10.6㎞ 구간을 건설한다.
국·시비 1조300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지난해 말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사업 추진이 결정됐고, 2020년 실시설계에 이어 2021년 상반기 착공된다.
인천 송도와 서울역을 20분대로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도 이르면 2025년 개통한다. 이르면 올해 말까지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사업을 확정지은 뒤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갈 예정이다.
총사업비 5조9000억원이 드는 GTX-B는 송도∼서울역∼청량리역∼경기도 마석 사이 80.1㎞로 지하 40∼50m에서 최고 시속 180㎞로 달린다.
또 시는 2021년 인천공항철도와 서울 9호선을 김포공항역에서 바로 연결해 공항에서 강남을 한 번에 갈 수 있게 한다.
시는 KTX 광명역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인천지하철 2호선을 인천대공원에서 경기도 광명권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시는 광명(12.8㎞), 독산(13.9㎞), 매화(8.6㎞) 노선을 비교·검토해 최적 대안을 마련키로 했다. 내년 하반기 사전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마무리해 최적 노선을 선택하고, 경기도와 공동으로 국토교통부에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해 줄 것을 신청키로 했다.
이와 함께 서울 홍대 입구∼부천 원종 노선(16.3㎞)을 인천 계양을 거쳐 서구 청라(12.3㎞)까지 연장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내년 타당성 조사를 거쳐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 노선이 건설되면 계양과 서구지역에서 서울 홍대까지 한 번에 갈 수 있어 수도권 서부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한껏 높일 것으로 보인다.
또 시는 오는 2020년 인천지하철 1호선을 송도랜드마크시티역까지 820m를 더 늘리고 2024년까지는 반대편 계양역에서 검단신도시까지 6.9㎞를 연장한다.
시 관계자는 7일 “인천에서 서울·경기는 물론 전국을 연결하는 철도망이 구축돼 시민의 교통편의가 한층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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