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김영환 경기지사 후보가 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 사건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후보의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의혹에 힘을 보탤 녹취 파일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김영환 후보는 이날 "이재명 후보가 친형을 강제로 정신병원에 입원 시키려 하는 것을 입증할 만한 녹취파일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도 의사였지만 가장 의구심이 드는게 서울대 병원과 차병원이 대면진료도 없이 소견서를 낼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당시 보건소나 관할 대학병원에 요청하지 않으면 도저히 납득이 안되는 일이며 이게 사실일경우 명백한 직권남용"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측은 이를 가족간 사사로운 문제로 호도하고 왜곡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증거가 될 만한 녹취파일에 대해서는 2개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동석한 이재명 후보의 형수인 박인복씨는 "2012년 6월7일 이재명 후보의 부인인 김혜경씨가 내 딸에게 전화해서 '너희 아빠 이런 문제가 있다' '내가 너희 아빠 강제 입원시키는 것 막았는데 너 때문인 줄 알아라'라고 했다"면서 "동서 입에서 이런 이야기가 나오니 '아 이거 사실이었구나'라고 (이해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또 다른 녹취 파일로 "어머니와 이 후보 간 대화 녹취 파일에서는 이 후보 형의 정신병원 입원과 관련해 어머니가 '전혀 나는 몰라'라고 말을 했다"며 "어머니가 어떻게 공무원 8명 인적사항을 알고 의사들에게 소견서를 낼 수 있었을까"라고 반문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김유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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