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된 복권을 가로챌수도 있었지만...'
지난 6일(현지 시간) KWCH12, 뉴욕포스트 등 미국 매체들은 복권 당첨금 100만 달러(한화 약 10억 원)를 주인에게 돌려준 편의점 직원들의 따뜻한 마음씨를 전했다.
주인공인 앤디 파텔은 미국 캔자스주에 살고 있다. 그는 살리나의 편의점에서 일하고 있던 중 복권 당첨 여부를 확인하러온 남성을 만났다. 이 남성은 인근 링컨 지역의 한 상점에서 복권 세 장을 구매했다. 남성은 당첨되지 못했다는 것을 확인한 뒤 그대로 편의점을 빠져나갔다. 하지만 그는 확인하지 않은 복권 한 장을 빠뜨리고 떠났고 앤디는 이 복권을 긁어봤다.
100만 달러짜리 당첨 복권을 원래 주인에게 돌려준 편의점 직원 칼 파텔이 지역 매체와 인터뷰를 갖고 있다./뉴욕포스트 갈무리
말 그대로 '대박'이었다. 손님이 남겨두고 간 복권의 당첨금이 100만 달러였기 때문. 앤디는 깜짝 놀랐고 함께 일하는 칼에게 전화해 이 사실을 알렸다. 손님이 빠뜨리고 갔으니 당첨금을 나눠가질 수도 있었겠지만 둘은 원 주인을 찾기로 결심했다. 앤디는 칼에게 남성의 인상착의를 알렸고 칼은 편의점 단골 손님이었다는 걸 알아냈다.
앤디와 칼은 이 남성에게 당첨된 복권을 돌려줬다.
남성 역시 깜짝 놀라며 둘에게 연신 고맙다는 마음을 전했다. 훈훈한 미담이 알려진 뒤 해당 지역의 한 로펌은 두 사람에게 1200달러(한화 약 129만 원)를 건네기도 했다. 100만 달러를 포기한 앤디와 칼의 결정에 지인들은 아쉬워하면서도 둘을 칭찬했다.
ocmcho@fnnews.com 조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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