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김우남 위원장과 함께 구좌읍·성산읍 거리유세
성산고를 국립해사고로 반드시 관철…주민 중심 관광상품 개발
김우남 “정치는 머리 아닌 행동으로” 문대림 후보 지지 호소
더불어민주당 김우남 중앙당 선대위원장(왼쪽)과 함께 거리 유세를 펼치고 있는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가운데). [사진=문대림 후보 선거사무소]
[제주=좌승훈기자] 더불어민주당 문대림 제주도지사 후보는 김우남 중앙당 선대위원장과 함께 10일 오후 비 날씨 속에도 성산읍·구좌읍 등 제주 동부지역에서 총력전을 펼쳤다.
문대림 후보와 김우남 위원장은 이날 한 목소리로 “제2공항 건설에 대해서는 저마다 생각이 다를 수 있고, 입장이 다를 수 있다. 아무리 국책사업이라 할지라도 지역주민들의 합리적인 요구와 의견수렴을 배체한 채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일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끝내야 한다”며 “절차적 투명성과 지역민과 도민총의를 모아 결정되면, 과감한 투자를 통해 당초 목표인 2025년 까지 완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절차적 투명성과 지역민의 상생, 이 두 가지가 전제된다면, 과감한 투자를 통해 조기에 완공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이라며 “저 문대림이 반드시 성사시키겠다”이라고 강조했다.
김우남 위원장은 이날 오후 7시 성산포에서 열린 유세에서 “현재 대통령의 지지율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높다. 그러나 우리 후보가 큰 지지를 못받는 이유는 당원과 도민들이 섭섭함이 있어서다. 그 이유의 중심에 이 김우남이 있다”고 말한 뒤 “이제 하나가 되자. 하나 된 우리로 돌아와 달라. 형제는 한날한시에 죽을 수 없지만 당원 동지는 한날한시에 죽을 수 있다. 죽을 각오로 힘을 합쳐 문대림 후보를 도우면 역전이 가능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정치는 머리로 하는 게 아니라 가슴으로 하는 것이다. 정치는 말로 하는 게 아니라 행동으로 하는 것”이라며 “문 후보는 학력고사, 사법고시 수석 못했더라도 도민 잘 섬기는 수석도지사가 될 수 있다”고 격려했다.
비 날씨 속에서 진행된 문대림 후보의 성산포 유세. 지지자들이 문 후보 거리 유세에 화답하고 있다. [사진=문대림 후보 선거사무소]
이어 문 후보는 “성산읍민들이 가장 관심 있는 분야중 하나가 성산고를 국립해사고로 만드는 일”이라며 “이 숙원사업을 힘 있는 도지사 문대림이 반드시 해 내겠다”고 약속했다.
문 후보는 “성산읍은 탐라국 개국신화가 깃든 고장이고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 혼인지 등 수많은 관광명소를 지닌 제주 동부권 관광의 중심지”이라며 “지역마케팅 조직을 통해 홍보와 마케팅을 지원하겠다. 성산일출제,우도축제 등 성산읍 지역을 대표하는 축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겠다. 세계자연유산과 지질공원의 보전과 활용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이어 “농민 여러분들이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도지사 직속으로 농정개혁위원회를 설치하겠다”며 “1차 산업 관련 예산을 제주도 예산의 20%로 늘리고 제주농산물가격안정기금 2000억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성산항을 제주동부지역 해양산업의 전진기지로 육성하겠다”고 공약했다.
문 후보는 “저 문대림은 한 눈 팔지 않고 오직 제주도민을 위해 발로 뛰는 도지사가 될 것”이라며 “제주4.3의 완전한 해결은 힘있는 도지사만이 제대로 해결 할 수 있고, 그에 따른 피해자 및 유족에 대한 배·보상 지원이 이뤄지게 된다. 예산 1조5000억원을 확보해 피해자에게 1억원씩 지원하겠다. 또 군사재판 무효롸 실현 등 할 수 있는 일을 다 찾아 해내겠다”고 목청을 높였다.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문대림 후보. [사진=문대림 후보 선거사무소]
문 후보는 이밖에도 ▷70세 이상 고령해녀에 대한 은퇴수당 지급, 해녀 소득 직불제 도입 ▷7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한 무상 의료, 치매전문병원 제주 설립 ▷무상교복, 초등학교 스쿨버스 지원 ▷어린이집과 초등학교 온종일 돌봄체계 구축 ▷출산비 지원 통해 아이 낳기 좋은 제주 ▷경로당 주치의 제도 운영 △항공료, 배삯 반값, 택배·물류비 반값 지원 등의 세부공약을 제시했다.
문 후보는 성산포 유세에 앞서 구좌읍 세화오일장과 상가 투어, 표선지역 상가투어, 성산지역 거리 투어 등을 진행했다. 또 이날 오전에는 제주시 사라봉과 수협 경매장, 배드민턴장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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