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 전경.
【영천=김장욱기자】"'호국보훈의 달' 6월, 경북 영천으로 역사탐방 떠나세요!"
영천은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 보면 6·25 전쟁 시 북진발판의 계기를 만든 영천전투가 치열하게 벌어졌던 곳이다. 일제강점기에는 산남의진 의병활동, 임진왜란 시에는 영천성 복성전투로 역사에 길이 남을 쾌거를 이뤄낸 곳으로 우리나라 대표적인 호국 도시 중의 한 곳으로 대표된다.
이에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의 정신을 이어받고 감사하는 마음을 다시 한 번 더 되새길 수 있는 영천의 호국관광지를 소개한다.
△지난해 개장한 영천전투메모리얼파크는 영천전투전망타워, 서바이벌 체험장 등으로 호국안보를 테마로 한 체험형 관광이 가능한 곳. 한국전쟁 당시 영천전투를 배경으로 한 호국안보테마 추모·전시·영상물과 시가전, 고지전, 국군훈련장으로 서바이벌 체험을 가능하게 해 풍성한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특히 6·25 전쟁 당시 영천시가지를 그대로 복원한 거리에서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서바이벌 체험에 푹 빠져 볼 수 있다.
△국립영천호국원은 지난 2001년 고경면 청정리 일원에 나라와 민족을 위해 고귀한 목숨을 바친 호국 영령을 추모하며, 그분들의 희생과 애국애족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세워졌다. 현재 6·25 참전 유공자 2만8000여명, 국가 유공자 6700여명 등 4만여명이 안장돼 있다. 추모뿐만 아니라 전후 세대의 호국 안보교육장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매년 80만명 정도의 추모객이 호국원을 찾아 이 분들의 넋을 기리며 역사적 의미를 되새긴다.
영천의 대표 호국역사인물인 포은 정몽주(△임고서원), 고려말 화약발명가 최무선 장군(△최무선과학관), 가사문학의 대가 노계 박인로 선생의 유적지(△가사문학관)를 돌아보며 충과 효, 과학정신을 배울 수 있는 테마가 있는 관광체험이 가능하다.
△산남의진의 의병활동을 기리는 자양면 충효리 충효재. 산남의진은 구한말 항일 운동의 대표적인 의병 진영으로 1905년 을사조약이 체결되자 일제의 침탈에 항거해 정환직, 정용기 의병장이 영천을 중심으로 경북 남동부 일대에서 크게 위세를 떨친 의병 진영을 말한다.
정환직, 정용기 부자 모두 의병활동에 참여해 순직했을 만큼 역사적으로도 그 의미가 깊다.
충효재는 그들의 충효 정신을 추모하기 위해 동네 이름을 자양면 검단동에서 충효동으로 고쳐 1923년에 건립했다. 같은 자양면 보현산 자락 아래 두 정군과 의병들의 위령제를 모시던 천년고찰 거동사가 있어 함께 둘러볼 수 있다.
김영석 영천시장은 "영천시는 올바른 국가관과 나라사랑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호국테마관광지의 메카"라며 "이달 영천을 방문한다면 자라나는 미래의 새싹인 어린이들에게 뜻 깊은 의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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