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쟁이 고양이' 아킬레스가 2018 러시아 월드컵 기자회견장에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개막전 승자를 지난 13일(현지시간) 점치고 있다. 러시아가 이길 것이라는 아킬레스의 예언은 그대로 적중했다. /연합뉴스
'점쟁이 고양이'가 러시아 월드컵의 개막전의 첫 승리팀을 맞췄다. 화제의 주인공은 2018 러시아 월드컵 공식 예언 동물인 고양이 '아킬레스'다.
15일 외신 등에 따르면 아킬레스는 개막전에서 러시아가 승리를 할 것이라고 이틀전 예언했고 그대로 적중했다. 개막전에서 러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5대 0으로 대파했다.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는 15일 0시(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2018 러시아월드컵 개막전을 치렀다.
앞서 아킬레스는 지난 13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2018 러시아 월드컵 기자회견장에서 개막전 승자를 예언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 주최측은 아킬레스 앞에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국기가 놓인 밥그릇을 두고 하나를 결정하도록 했다. 아킬레스는 러시아 국기 쪽의 밥그릇에 다가가면서 러시아의 승리를 점쳤다.
아킬레스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에르미타주 박물관에 살며 쥐 잡는 일을 하던 고양이다. 지난해 열린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에서 4경기 가운데 3경기 결과를 정확하게 맞혀 예지력을 인정받았다.
아킬레스가 한국팀의 첫 경기를 어떻게 예언할지 여부를 두고서 국내팬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그동안 월드컵때마다 다양한 동물들이 승리를 예언하는 행사를 벌어왔다.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선 점쟁이 문어가 등장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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