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동북아시아 지역 도시 시장들이 대거 참여하는 국제포럼을 유치했다. 2년마다 개최되는 이 국제포럼은 그동안 몽골 울란바토르에서만 열렸었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울란바토르에서 개최된 제3회 동북아시아 시장 포럼에서, 2020년에 열리는 제4회 포럼의 서울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 포럼은 몽골을 비롯하여 중국, 러시아, 북한, 일본 등 동북아시아 국가의 도시들이 참석해 왔다.
포럼은 울란바토르시와 아시아재단 공동 주최로 열리고 있다. 포럼에서는 환경문제를 동북아시아 도시들이 공동 대응하고 있다.
앞으로 서울시는 포럼에서 환경문제를 비롯해 동북아 평화정착, 공동번영을 위한 도시간 협력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2014년부터 열린 이 포럼에는 특히 평양을 포함한 북한의 주요 도시들이 참석해 오고 있다.
올해에는 지난 18, 19일 이틀간 '저탄소 도시발전-대기질 개선과 온실가스 저감' 주제로, 동북아 6개국 15개 도시와 5개의 국제기구가 참석했다. 참석도시는 서울·부산·대전·수원과 북한의 평양, 러시아의 모스크바·치타·울란우데·이르쿠츠크, 중국의 베이징·후허하오터·텐진·장춘·선양, 일본의 도쿄가 참석했다. 또 국제기구는 아시아개발은행(ADB)등 5개 기구가 참석했다.
한편 지난 제1차 포럼때 한국은 평창이, 북한은 평양, 원산, 함흥, 나선, 함경남도가 참석했다.
제4차포럼 유치에는 서울과 중국 장춘시가 경쟁을 펼쳐 서울은 다수의 지지를 받아 차기 개최도시로 선정됐다.
이번 포럼에 참석한 윤준병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동북아시아 지역에 직면한 다양한 도시문제 해결을 위해 국경을 뛰어 넘는 협력이 필요하다"며 "서울 개최 차기 포럼에서 환경과 평화, 도시간 공동번영 등을 심도있게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dikim@fnnews.com 김두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