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마음껏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고?
하루에 8시간은 양껏 먹고, 16시간은 단식하는 일명 '16:8 다이어트'가 체중을 줄이고, 혈압도 낮춰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일리노이대 운동 과학·영양학 연구진은 평균나이 45세, 신체질량지수(BMI)는 35인 비만 성인 23명을 대상으로 12주간 '16:8' 다이어트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오전 10시부터 오후6시 사이 8시간 동안 먹고 싶은 음식을 양에 관계 없이 마음껏 먹었다.
대신 그 이외의 시간, 나머지 16시간은 물과 제로 칼로리 음료만 허용됐다.
그 결과 참가자들은 체중이 3% 가량 줄고, 수축기 혈압도 평균 7mmHg 떨어졌다.
또 이전에 진행된 '5:2 다이어트' 결과와 효과를 비교한 결과 16:8 다이어트를 한 사람들이 평균 350kcal를 덜 섭취했다.
'간헐적 단식'으로 잘 알려진 '5:2 다이어트'는 일주일에 5일은 일반식은 2일은 하루 열량 섭취량을 500~600kcal 정도로 제한한다.
콜레스테롤과 인슐린 내성, 지방량은 두 그룹이 비슷했다.
연구를 이끈 크리스타 바라디 교수는 "칼로리를 계산하지 않고, 특정 식품을 제한하지 않으면서도 체중을 감량할 수 있다는 것"이라면서 "다른 간헐적 단식법에 비해 16:8 다이어트가 비교적 유지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연구진은 장기간 대규모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자신에게 맞는 체중 감량법을 찾는게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영양·건강 노화 저널' 최신호에 실렸으며 20일(현지시간) 메디컬뉴스투데이 등이 소개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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