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이승석 기자】국내 유일의 탄소전문 연구기관인 한국탄소융합기술원 신임 원장에 방윤혁 전 효성 탄소재료사업단장이 임명됐다.
전주시는 출연기관인 한국탄소융합기술원 차기 원장으로 방 전 단장을 임명했다고 26일 밝혔다.
시와 기술원은 지난달 초 임원추천위원회(지방의회 추천 3인, 지방자치단체의 장 추천 2인, 이사회 추천 2인 등 총 7인)를 구성, 신임원장 공개모집을 진행했다. 임원추천위는 총 6명의 지원자 가운데 엄정한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고득점자 2명을 최종 후보로 선출한 뒤 이사회에 추천했다.
기술원 이사회는 지난 8일 최종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정견 발표) 등 임원추천위원회 심사결과를 바탕으로 논의한 뒤 방 전 단장을 신임 원장에 선임하기로 의결, 신원조회 등 채용절차를 거쳐 이날 최종 임명했다.
기술원 이사회와 임원추천위원회는 방 원장이 탄소산업 전반에 걸친 경험과 식견을 가지고 있고, 조직의 리더로서 경영능력과 친화력 등을 갖췄다고 보고 선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 원장은 탄소섬유를 전공한 박사 출신으로, 탄소산업과 관련한 논문 21편 관련특허 43건을 보유한 이 분야의 전문가로 잘 알려져 있다.
부산 영도 출신인 방 원장은 부산대 섬유공학과를 졸업하고 ㈜한일합섬 섬유연구개발 연구원과 부산대 시간강사, ㈜한화케미컬 연구원을 거쳐 ㈜효성에서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장, 탄소섬유 전주공장장, 탄소재료사업단장 등을 역임했다.
방 원장은 탄소연구조합 이사와 한국복합재료학회 부회장, 한국첨단소재학회 기술이사 등을 맡아 활동하며, 대한민국 탄소산업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표창(2004년)과 산자부 장관 표창(2007년), 대한민국 기술대상 국무총리상(2014년)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전북산업 발전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3년에는 대통령 표창을 받기도 했다.
방윤혁 한국탄소융합기술원장은 “탄소산업은 이제 전북 전주의 지역특화사업에서 국가전략산업으로 한 단계 발돋움하려는 중차대한 시기”라며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의 원천기술 확보와 기업지원 확대 등을 통해 대한민국 탄소산업을 성장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지역경제에 기여하며 국가발전에 이바지하는 전문연구기관으로 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방 원장의 임기는 전임 원장의 잔여 임기인 오는 2019년 11월 24일까지다.
2press@fnnews.com 이승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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