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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일용직 임금, 상용직 노동자 절반 못미쳐

고용부 '5월 사업체 노동력 조사'
임금격차 194만1000원 격차늘어

지난 4월 상용직 노동자와 임시·일용직 노동자의 임금격차는 194만1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1만6000원보다 격차가 확대됐다.

고용노동부가 28일 발표한 '2018년 5월 사업체노동력조사'에 따르면 상용직의 경우 월 평균 임금은 337만원으로 3.5% 증가했고 임시·일용직의 월 평균 임금은 142만9000원으로 6.6% 늘었다. 임시·일용직 월급이 상용직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올 4월 기준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17만5000원으로 전년 동월 305만7000명보다 3.9% 늘었다. 고용노동부 사업체노동력조사는 그동안 5인 이상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해오다 이번 4월 기준 조사부터 1인이상 사업체로 대상을 확대했다. 과거 통계 역시 2011년 이후 통계부터 1인 이상 사업체 기준으로 소급해 적용했다.

상용직은 고용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인 임금 노동자나 고용계약 기간이 정해지지 않은 정규직을 의미한다. 임시·일용직은 고용계약 기간이 1년 미만이거나 하루 단위로 고용돼 일당제 급여를 받는 노동자를 가리킨다.

규모별로 살펴보면 300인 이상 사업체의 노동자 1인당 월 평균 임금은 466만원으로, 전년보다 2.3% 늘었다. 1∼300인 사업체의 노동자 월 평균 임금은 290만1000원으로 4.2% 늘었다. 제조업 종사자는 362만6000명으로 0.2% 늘어 소폭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구조조정 중인 조선업을 포함한 기타 운송장비 제조업은 1만4000명 줄어 감소세를 이어갔다.

4월 기준 전체노동자(상용직 및 임시·일용직)의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68.2시간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65.8시간)보다 1.4%(2.4시간) 증가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근로시간 증가는 근로일수(20.5일)가 전년동월대비 0.4일(2.0%) 증가한 데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