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조석장기자】 원자력안전위원회가 28일 한국원자력연구원 방사성폐기물 무단폐기 조사결과를 발표하자 대전시는 정부차원의 방폐물 실태조사와 조기 이송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국원자력연구원에 대한 조사에서 2018년의 경우 서울 공릉동 폐기물 처분과정서 위반사항 10건이 발견돼 조사결과 관련기관 통보했으며, 2017년 폐기물 무단폐기 조사에서는 위반사항 44건을 적벌, 과태료 19억6000만원 처분과 9건에 대해 형사고발 조치를 취했다.
대전시는 이에대해 29일 "원안위의 조사결과, 연구원의 불법행위가 사실로 밝혀졌다"면 " 이런 상황에서 연구원에서 제공하는 방폐물 현황과 안전대책을 신뢰할 수 없는 만큼 정부차원의 실태조사와 안전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특히 연구원에 연구목적으로 반입된 방폐물이 임시보관이라는 이유로 20년 이상 보관되어 왔고, 경주방폐장이 2015년에 완공되었음에도 불구, 600여 드럼이 증가한 만 2만502드럼이 현재 연구원에 임시보관 중에 있다는 사실에 우려를 표했다.
대전시는 연구원이 시민검증단과 약속한 매년 1000드럼 이송 약속도 올해 상반기까지 이행되지 않아 불신만 증가되고 있다며 정부차원에서 조기 이송대책도 함께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시는 원자력시설 주변지역에 대한 지원과 자치단체 감독권, 시민 감시제도를 원자력발전소 주변지역과 같이 적용할 수 있도록 정부에 관계법을 조속히 개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대전시는 관계자는 "협약에 따라 시민검증단 후속조치 이행실태와 연구원이 천명한 국민과의 약속사항을 대전지역원자력안전협의회 등을 통해 세밀하게 점검해 원자력시설로부터 시민안전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고 말했다. seokjang@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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