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에서 오제세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8월 25일 전국 대의원대회에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분리 선출키로 확정했다.
시·도당 위원장이 돌아가면서 맡던 권역별 최고위원과 여성·노인·청년 등 세대·계층·부문별 최고위원 제도는 폐지된다.
민주당은 29일 2차 전대 준비위원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준위 간사인 김영진 의원이 국회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새 지도부는 대표 1명,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지명직 최고위원 2명, 원내대표 1명 등 9명으로 구성된다.
이중 대표 1명과 최고위원 5명이 오는 8월 전대에서 선출되며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은 당 대표가 임명한다.
김 의원은 "선출직 최고위원 5명 가운데 여성 최고위원이 없으면 5위를 한 남성 최고위원 후보는 탈락하고 6위 이후에 있는 여성이 5위로 들어간다"며 "여성이 지도부에 포함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대에 앞서 다음 달 말께 중앙위원회를 열어 예비 경선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대표 후보자는 3명, 최고위원 후보자는 8명으로 각각 압축된다.
이어 오는 8월 전대에서 대의원 현장 투표 45%, 권리당원 ARS 투표 40%, 일반 여론조사 15%(국민 10% + 일반당원 5%)가 각각 반영돼 당대표와 최고위원이 선출된다. 권리당원 비율은 기존 30%에서 40%로 상향조정됐다.
민주당은 컷오프 및 본선에서 당대표 선거는 1인 1표, 최고위원 선거의 경우 1인 2표를 적용키로 했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를 거치며 권리당원이 급증한 흐름에 맞춰 투표 가중치를 높인 것이다.
경선 방식은 전국 17개 시도를 순회하는 대신 전당대회 당일 당 대표와 최고위원 경선을 동시에 치르기로 했다.
이날 합의된 사안은 다음주 중 최고위원회의와 당무위원회 의결을 거쳐 내달 13일 중앙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될 방침이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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