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 지면화상
삼성물산의 서초사옥 매각우선협상대상자에 NH투자증권과 코람코자산신탁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매각가는 3.3㎡당 3000만원 이상으로 역대 최고가다. 74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과 매각주관사 세빌스코리아는 이날 NH투자증권-코람자산신탁 컨소시엄을 삼성물산 서초사옥 매각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이 리츠를 설립해 삼성물산 서초사옥을 인수한다. NH투자증권이 총액인수 형태로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가 운용하는 주택도시기금 여유자금도 투자자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셀다운으로 나올 물건에 대해서도 공제회 및 연기금 등 기관투자자의 관심이 높다. 한 공제회는 인수전 과정에서 유력 인수후보에게 셀다운에 대한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초 실시한 매각 본입찰에는 이지스자산운용, 코람코자산신탁, 코람코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 페블스톤자산운용, 신한리츠운용, 제이알투자운용 등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대거 뛰어들었다. 싱가포르계 메이플트리, 블랙스톤 등 외국계 투자자는 물론 농협리츠운용과 손 잡은 NH투자증권, KB증권 등도 참여했다.
지난 2007년 12월에 준공한 서초사옥은 지하 7층, 지상 32층에 연면적 8만1117㎡ 규모다.
지하철 강남역과 연결된 국내 대표급 오피스로 꼽힌다.
인수전 초기에는 삼성화재가 오는 2021년 9월까지 임차계약을 하고 있다는 점이 어려움으로 지적됐었다. 책임임차인이 빠져나가면 공실을 소화하지 못해 매물가치가 떨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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