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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조 충남도지사 “복지수도 충남 건설”

【홍성=김원준 기자】민선 7기 충남도정을 이끌 제38대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2일 충남도청 문예회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이날 취임식은 태풍 ‘쁘라삐룬’ 북상에 따라 외부인사 초청없이 도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취임사만 발표했다.

양 신임 지사는 취임사를 통해 “도민 여러분께서는 이번 선거를 통해 더 행복한 충남을 만들라는 준엄한 말씀을 주셨다”면서 “막중한 소명의식을 갖고 도민 여러분께서 맡겨주신 소임을 엄숙히 받들어 나갈 것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높고 화려한 경제성장의 이면에는 대한민국의 위기가 함께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대표적인 과제로 저출산, 고령화, 사회양극화 문제를 꼽았다.

양 지사는 “이 3대 위기를 극복하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물론, 우리 충남의 미래는 없다”면서 “저는 절박한 마음으로 위기 극복의 선도적 모델을 우리 충남에서 시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우선 출산과 양육부담을 줄여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을 만들겠다며 아이 키우는 가족의 교육비와 주거 부담을 덜 것이라고 다짐했다.

고령화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노인 돌봄 프로그램 강화와 삶의 질 개선을 통한 맞춤형 복지 실현을 통해 ‘어르신이 행복한 충남’을 건설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사회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불어 잘 사는 충남’을 목표로 빈곤층과 장애인, 다문화 가족 등이 소외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선언했다. 공공부문부터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공공주택 1만 5000세대 건설을 통해 안정적인 주거복지를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양 지사는 특히 “기업이 살아야 일자리가 창출되고 경제가 성장한다”면서 “기업을 창업하고 유치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을 만들어 ‘기업하기 좋은 충남’을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양 지사는 "충남도정을 민주적 지방정부의 모범으로 만들겠다"면서 "주인인 도민이 일상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도정, 늘 소통하는 도정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끝으로 양 지사는 “더 행복한 충남, 복지수도 충남, 대한민국 중심 충남의 대장정을 시작한다”며 “우리 함께 자신 있고 당당하게 희망찬 미래로 나가자”고 당부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