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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대선에서 좌파 압승 전망, 89년만에 정권교체 임박

멕시코 대선에서 좌파 압승 전망, 89년만에 정권교체 임박
멕시코 대선에 출마한 나선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후보가 1일(현지시간) 수도 멕시코시티의 투표소 앞에서 기자들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신화연합뉴스


멕시코에서 1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 출구조사 결과 진보 성향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후보가 과반의 득표율로 승리할 전망이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이날 현지 여론조사기관인 파라메트리아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를 인용해 오브라도르 후보가 53∼59%를 득표율로 대선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쟁후보였던 중도우파 국민행동당(PAN)·중도좌파 민주혁명당(PRD)의 연합후보인 리카르도 아나야는 19∼25%를 득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집권당인 중도우파 제도혁명당(PRI)의 호세 안토니오 미드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14∼20%에 그쳤다. 오브라도르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다른 여론조사기관인 콘술타 미토프스키의 출구조사에서도 43∼49%였다.


출구조사 결과대로라면 부정부패, 폭력, 불평등에 염증이 난 멕시코 민심은 89년 만에 보수 우파에서 중도 좌파로 정권을 교체하게 된다. 멕시코에서는 1929년 제도혁명당(PRI) 창당 이후 무려 89년간 우파 보수 성향 PRI와 국민행동당(PAN)이 장기집권했다. PAN은 2000년부터 2012년까지 12년간 집권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