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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태풍주의보 속 긴장감...일부학교 단축수업

3일 12시 기해 태풍주의보 발효
4일 자정 울산 앞바다 통과할 듯

울산 태풍주의보 속 긴장감...일부학교 단축수업
허언욱 울산시행정부시장과 공무원들이 오후 2시 울산시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재난대비 점거회의를 열고 있다.

【울산=최수상 기자】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4일 자정 울산 앞바다를 지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울산도 본격적인 태풍대비에 돌입했다.

울산기상대는 3일 낮 12시를 기해 울산 전역에 태풍주의보를 내렸다.

태풍주의보는 태풍의 영향으로 평균 최대풍속이 14㎧ 이상의 폭풍 또는 호우, 해일 등이 발생해 재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울산에는 현재까지 15.9㎜의 비가 내렸다. 바람은 강하게 불고 있다. 오전 한 때 순간풍속 11m/s를 나타내기도 했다.

비바람이 거세지면서 울산지역 일부 학교들은 단축수업을 실시했다.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꽃바위유치원과 초중고교 54곳이 이날 수업시간을 줄여 학생들을 일찍 집으로 이미 돌려보냈거나 예정이다.

각급 학교별로는 강남초 등 초등학교 13곳, 구영중 등 중학교 35곳, 성광여고 등 고등학교 6곳이다.

태풍 '쁘라삐룬은 4일 자정 무렵부터 울산 앞바다를 통과해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울산에는 풍속 15m/s에서 최대 27m/s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새벽까지 40~100㎜ 가량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기상대는 내다봤다. 해안가에는 최대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시는 현재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며 태풍의 이동경로 등을 예의주시한 채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