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이통사 차이나모바일 미국시장 진출 좌절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인 중국 '차이나모바일'의 미국 시장 진출이 좌절됐다. 미국 상무부 산하 통신정보관리청(NTIA)은 2일(현지시간) 차이나모바일이 국가안보를 위협한다는 이유를 들어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이 회사의 미국 통신시장 진출을 허용하지 말라고 권고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차이나모바일은 현재 8억9900만 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다. 뉴욕과 홍콩 증시에 상장돼 있고 최근에는 중국에서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선도하는 업체로 주목받고 있다.
아마존의 무인 매장 '아마존 고' /사진=위키미디어
■애플 이어 아마존도 1조달러 클럽 바짝 접근
애플이 사상 최초 시가총액 1조달러에 이르는 회사가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아마존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지난 6월 30일 기준 애플의 시가총액은 9100억달러. 주가가 10%만 오르면 전 세계 기업 중 최초로 시가총액 1조달러를 달성하게 된다. 한편 같은 날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8250억달러로 애플의 뒤를 바짝 쫒고 있다. 3년 전만 해도 아마존은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 40위 안에도 들지 못했다. 그러나 아마존은 온·오프라인 양면에서 사세를 확장하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아마존의 주식 가치가 상승하는 속도로 볼 때 아마존이 애플을 제치고 최초로 1조달러 기업이 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페이스북, 가짜뉴스 걸러내려 인공지능 기업 인수
페이스북이 가짜뉴스를 걸러내기 위해 영국의 인공지능 개발업체를 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크크런치가 지난 2일(현지시간) 전한 바에 따르면, 페이스북과 협상을 벌이고 있는 기업은 영국 런던 소재의 ‘블룸스버리 AI’. 이 기업은 2015년 설립된 스타트업으로 자연어 처리 기반 인공지능 서비스인 ‘캐이프(CAPE)’를 보유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블룸스버리 AI가 가짜뉴스를 검색하고 이를 판별하는데 적절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 대학 학생선발 '인종 다양성 권고' 정책 철회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대학 입학 사정 시 다양성을 위해 '인종'(race) 요소를 고려할 것을 권고했던 전임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지침을 철회할 예정이라고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입학 사정 시 인종적 고려를 배제하도록 하는 것을 미 정부의 공식 입장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 행정부가 교육 다양성 지표로서 '인종' 요소를 활용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면서 소수 인종 우대정책이 갈림길에 섰다고 평가했다.
■美 자동차 25% 관세 부과 시 “대당 가격 5000달러 오를 것”
미국이 수입 자동차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자동차 1대당 가격이 평균 4000~5000달러 정도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3일(현지시간)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미국의 자동차 시장조사업체인 LMC 오토모티브의 제프 슈스터 부사장은 “현재 신차 평균 가격이 3만2000달러 수준인 상황에서 25%의 관세가 부과되면 자동차 1대당 가격은 약 4000~5000 달러 인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콕스 오토모티브도 수입차에 대한 고율 관세는 자동차 판매를 현저하게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말 외국산 자동차에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잉글랜드의 에릭 다이어(맨오른쪽)가 마지막 승부차기를 성공하며 승리를 확정하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월드컵] 잉글랜드, 콜롬비아에 승부차기 승리 12년 만에 8강
축구 종주국 잉글랜드가 승부차기 끝에 콜롬비아를 제압하고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4일 오전 3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16강 경기에서 잉글랜드는 콜롬비아를 상대로 후반 12분 케인의 페널티킥 골로 앞서 갔지만,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내줬다. 연장전에서도 승부를 보지 못한 두 팀은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잉글랜드가 승리했다. 잉글랜드는 지난 2006 독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뉴욕증시, 미·중 무역분쟁 확산 영향…다우 0.54% 하락 마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중국 법원이 대만 마이크론의 중국 내 반도체 판매 금지 명령을 내렸다는 소식으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데 따라 하락 마감했다. 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보다 132.36포인트(0.54%) 하락한 24,174.82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3.49포인트(0.49%) 하락한 2,713.2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5.01포인트(0.86%) 하락한 7,502.67에 장을 마감했다.
리비아의 원유 수출 계획 불이행 선언 등으로 장 초반 서부텍사스원유(WTI)가 2014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4달러 선을 넘어선 점도 에너지주 중심으로 주가 반등에 힘을 보탰다. 이날 뉴욕증시는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두고 오후 1시(동부시간) 조기 폐장했다.
chu@fnnews.com 추현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