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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해경, 높은 파도속 갯바위 고립 낚시꾼 3명 구조

울산해경, 높은 파도속 갯바위 고립 낚시꾼 3명 구조
5일 높은 파도속에 갯바위에 고립된 낚시꾼을 구조하기 위해 수상오토바위와 고무보트를 끌고 갯바위에 접근 중인 울산해경 구조대원. 사신 속 멀리 갯바위 위에 낚시꾼 3명이 위태롭게 서있다. /사진=울산해경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에서 갯바위로 출조에 나선 낚시꾼 3명이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에 고립됐다가 1시간여 만에 해경에 구조됐다.

울산해양경찰서은 5일 오후 2시 30분께 울산시 동구 주전 2통항 인근 갯바위에 고립된 낚시객 3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울산해경에 따르면 조모(62)씨등 3명은 이날 오전 11시께 낚시를 하기 위해 주전 2통항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남동방 200m지점에 위치한 갯바위에 올라가 낚시를 하던 중 오후 1시 30분 악천후 속에서 철수길에 오르다 높은 파도에 의해 갯바위에 묶어놓은 고무보트 줄이 풀리면서 고립됐다.

울산해경은 즉시 50톤급 경비정, 울산해경구조대와 방어진해경파출소 수상오토바이를 현장에 급파해 1시간여만인 오후 2시 30분 고립자 전원을 구조했다.

이날 울산 앞바다에는 새벽부터 강한 비바람과 함께 1.0∼4.0m의 파고가 예보됐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갯바위 부근 암초와 2m가 넘는 높은 파도로 접근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위험을 무릅쓴 구조대원들의 노력으로 전원을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며 “해상의 기상상태를 살펴 안전한 레저활동을 하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