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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중점관리 25개 지방공기업, 5년 만에 부채비율 90%대 진입

정부 399개 기관 결산발표..작년 결산 산출기준 변경으로 부채 줄고 당기순손실은 늘어

도시철도, 도시개발공사 등 지방공기업 25개 부채중점관리기관의 부채비율이 99.0%로 나타나 2013년 이후 5년 만에 90%대로 진입하는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는 5일 상·하수도 등 직영기업 248개, 지방공사 62개, 공단 89개 등 399개 기관에 대한 이런 내용의 2017년 결산 결과를 발표했다.

2017년 사업연도 지방공기업 자산은 178조 원, 부채 52조3000억원, 부채비율 41.6%, 경영손실은 4046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부채는 전년대비 15조8000억원이 감소해 전년대비 부채비율이 16.3%p 줄었다. 당기순손실은 1461억원 증가했다. 2017년부터 결산 산출기준이 변경돼 종전 지방공기업 특별회계로 분류됐던 지역개발기금(부채 13조원, 당기순이익 1401억원)이 지방자치단체 기금으로 편입되면서 부채 및 당기순이익 규모가 감소된데 따른 것이다.

특히 25개 부채중점관리기관의 부채비율은 99.0%로 나타나 2013년 지정 이후 5년 만에 90%대로 진입하는 등 가시적인 부채감축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평가됐다.

도시개발공사 부채규모는 34조2000억원으로 전년(36조7000억원) 대비 2조5000억원이 감소, 분양 토지 판매수익 증가 등으로 경영성과도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당기순이익은 임대주택 물량이 전년보다 7.1%감소함에 따라 전년대비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율 개선등으로 5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도시철도공사 부채규모는 6조2000억원으로 전년대비 소폭 증가했다.
원가상승, 무임승차손실 등 구조적 요인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상수도공사 부채는 6614억 원으로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하수도공사 부채도 2013년 이후 4년 만에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변성완 행안부 지방경제지원관은 "지방공기업 부채는 꾸준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고 부채비율도 최저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재무 건전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